Green Oracle

BizTalk 2008/02/22 14:16 posted by 빈센트

기업용 SW 업체인 Oracle은 아무래도 사업의 특성 상 SW 기업치고는 다소 딱딱한 이미지를 갖게 되기 쉬운데, 가끔씩 (약간은 어색한) 유머 감각을 보여 주(려고 애쓰)기도 합니다.

Oracle 관련 제품을 다뤄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Oracle의 corporate color는 빨간색이에요. 로고만 빨간 색이 아니라 내부 문서도 그렇고 하여간 모든 부분에서 흰색바탕에 검은색 글씨(서체는 무조건 Arial - 가장 단순한 font죠), 그 외에는 빨강, 을 일관적으로 고수합니다. 단순하면서도 전문적으로 보이는, 신뢰감을 유도하기 위한 CI (Corporate Image) 정책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를 들자면 이런 거죠.

상위 20개 통신사 중 20개 사가 오라클을 사용합니다. 오라클로 더 좋은 결과를 창출하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를 광고하면서, Oracle로서는 금기라고 할 수 있는 녹색을 사용하는 파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하드 디스크의 절반은 갖다 버리세요.
새로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면
절반의 디스크 용량
절반의 전력 소모
절반의 비용으로
더 빠른 속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Advanced Data Compression (고급 데이터 압축) 기능이 지구를 조금더 푸르게 만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쎄 뭐 10년 이상을 안팎으로 오라클과 관계를 지속해 온 저한테야 어잌후 눈을 다시 뜨게 될 정도로 신선한 발상입니다만(저 광고를 입안한 오라클 내부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겠죠), 광고의 대상이 되는 고객들한테도 그렇게 받아 들여질지는 좀 미지수네요. 혹여 광고의 소구 대상자인 고객이나 개발자보다는 광고를 집행하는 사람들의 눈에 더 확 들어 오는 광고는 아닐런지 ...?

여하튼 세계적인 SW 업체들마저 자사의 핵심 제품에 그린 컨셉을 넣는 추세일 정도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은 선진국으로 갈 수록 점점 필요불가결한 사회적 의제가 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전국민이 오렌지를 '어륀지'로 발음하도록 교육시키겠다는 기염을 토할 정도로 선진국 진입을 오매불망한다는 나라에서, 그나마 어렵게 어렵게 보존하고 있는 한뼘 남은 자연마저 파괴하는 물길을 파서 경제를 살리겠다고 목소리 높이는 건, 분명 거꾸로 가고 있는 것 맞죠? (사막에 운하를 파는 두바이를 본받자고 하는 소리는 하도 말 같잖아서 그냥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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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dd at 2008/02/22 15:29

    2메가 정부 : '그린' 아니죠~. '그륀' 맞습니다~.

    2메가의 한계는 저기까지 뿐......멍......

오늘의 위키백과: Protection Racket

BizTalk 2007/09/04 20:12 posted by 빈센트

요새 가끔씩 시간을 보내곤 하는 오락(?) 중 하나는 위키백과 서핑입니다. 이건 뭐 그냥 내가 붙인 말인데... 위키백과(wikepedia)를 뒤지다 보면 참으로 세상에는 벼라별 지식이 다 있구나 싶어요. 게다가 그 '지식'들이 서로 얼기설기 엮여 있어서, 한 단어(내지는 개념 내지는 지식... whatever)를 찾다가 중간에 링크 걸려 있는 항목을 뒤지고 찾고...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거죠. 요새 뉴스라고 들여다 봐야 별 재미도 없고,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번에 뽀르뜨망뜨에 대한 글을 적고 난 이후로, 아 위키에서 찾은 단어나 개념들을 갖고 가끔씩 포스팅을 해도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후로 별 진전이 없었어요. 그런데 오늘 또 재밌는 단어를 찾아서, 간단히 적어 봅니다.

Racket protection은, 아 이걸 우리말로 뭐라 그러나 자릿세라 그러나 그냥 삥이라 그러나? 하여간 우리식으로 설명하면 조폭이(일본이라면 야쿠자가 중국이라면 트라이어즈가 서양이라면 마피아가) 자기 나와바리에 있는 업소들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는 걸 말합니다. 주로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혹은 별로 미치길 원하지 않는 (밤에 영업하는) 업소들이 그 대상이 되죠. 길거리 노점상들도 자릿세를 내야 한다는 소리를 예전에 들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설마 대명천지에 경찰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그런 일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여하간 만약 이걸 거부하면 "보호"를 못받는 건 물론이거니와 그 "보호자"로부터 당장 해꼬지를 당할 가능성이 농후한 관계로, 울며 겨자 먹기로 달라는 대로 줄 수 밖에 없는 것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 사업 모델이 가능한 메카니즘. 아니 테니스 라켓에 왜 이런 살벌한 뜻이 들어 있나 해서 네이버 영어사전을 뒤져 보니 두번째 뜻에 이런 의미가 있군요.

racket2 n.
1 [
종종 a racket] 떠드는 소리, 소음(noise), 소동about, with
2
법석, 유흥
3구어》 (공갈·협박·사기 등에 한) 부정, 부정돈벌이;밀매매, 암거래, 밀수, 공갈;[the rackets] 조직적인 비합법 활동
4익살·경멸직업
5 괴로운 경험, 고난, 시련
be in on a racket 부정돈벌이 패거리끼어 있다
be[go] on the racket 유흥[도락] 하다
It isn't my racket. ·속어 아니다.
make[kick up, raise] a racket 소동일으키다
stand the racket 시련견디다;책임지다;계산치르다
What's the racket? ·구어 일이야?
vi.
1
난봉피우다, 흥청망청 살아가다, 방탕하다 《about
2
떠들다
3·속어사기치다, 공갈치다

수금하는 사람은 bagman이라고 합니다. Bagman은 이외에도 삥뜯는 경찰, 정치자금 모집책 등등도 칭한다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하세계의 비즈니스 모델은 거기서 거기라니까. 자기들끼리 은밀하게 "세계범죄조직총회" 뭐 이런거라도 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걸까나. 만약 이걸 온라인으로 한다면 개방, 공유, 참여를 모토로 하는 Crime2.0 쯤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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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4 20:12 2007/09/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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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300쪽 짜리 청구서 (In A Box)

BizTalk 2007/08/17 15:55 posted by 빈센트

 

직업이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인 Justine Ezarik이라는 아가씨가 자신이 받은 iPhone 사용 첫달째 AT&T 청구서[fn]iPhone은 AT&T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죠 5년 간이던가...?[/fn]를 꺼내 보여 주고 있습니다. 무려 300쪽 짜리 청구서...!! 자그마치 박스에 담아서 보내왔군요 ㄷㄷㄷ...

도대체 얼마나 많이 썼길래 저렇게 많이 나왔을까??? 실제 청구 금액은 $274.81, 우리 돈으로 대충 23만원 정도니까 뭐 보통 사람보다 약간 많이 쓴 정도에 불과한데 말이죠.

Gizmodo에 따르면 그녀는 "무제한 문자메시지"라든가 뭐 그런 패키지에 가입해 있는데, 문자메시지를 30,000건 정도 보낸 것 같다고 합니다. (이건 대단하군요 스패머인가...? ㄷㄷㄷ) 근데 그게 전부 $0.00 으로 일일이 찍혀 있더라는 거죠.

비디오 끝 부분에 그녀가 하고 싶은 말이 나오는데, 대락 $7 정도 할 것 같은 우송료 낭비는 그렇다 치고 대체 왜 이런 식으로 쓸데없이 종이를 낭비하느냐, 하는 겁니다. e-Billing[fn]AT&T는 e-Billing도 option으로 제공하고는 있지만, 가입시 default가 아니라네요[/fn]을 사용해서 메일로 보내면 간단히 끝날 것을 말이죠.  더구나 Apple에는 Al Gore[fn]클린턴 때 부통령을 지내다가 부시랑 대선에서 붙어서 아깝게 진 이후로 맹렬 환경 운동가로 변신, 나름 성공했죠[/fn]가 사외이사로 등재되어 있을 텐데 저걸 보면 뭐라고 할까 궁금하네요.

아래 그림은 뭐 본문 내용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만서두...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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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7 15:55 2007/08/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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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Enterprise 2.0: 찰리를 만나보세요

BizTalk 2007/08/07 19:06 posted by 빈센트



Enterprise2.0에 관심 갖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제법 알려진, "Meet Charlie - what is Enterprise 2.0?"이라는 slide입니다. Enterprise 2.0 = "social software within firewall" 즉 엔터프라이즈2.0은 Web2.0을 풍미한 블로그, 위키 등의 "social software"가 기업 내에서 사용되는 것이다, 라는 관점에서 재미있게 스토리를 풀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Web2.0에 익숙한 사람들 사이에서조차) 잘 쓰이지 않는 BaseCampLinkedIn 등을 예로 들고 있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뭐 그거야 우리 사정이죠) 전체적으로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보/지식 전달" 보다는 "아이디어/개념 전달" 내지는 "설득"의 목적에 적절히 부합하는, 잘 만들어진 장표네요.

이 장표도 괜찮긴 하지만 slideshare라는 서비스도 꽤 재미있습니다. [Full]을 클릭하면 화면 전체로 볼 수도 있구요. 이 장표는 download가 안되는데, 아마 download 가능한 것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좀 이용을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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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7 19:06 2007/08/0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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