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팀에서 자꾸 성추행방지 사내 온라인 교육을 받으라고, 기한 내에 이수 안하면 인사 상 불이익 있을 수 있다고, 블랙 메일을 보내 오길래, 짬을 내서 한번 해봤다. 어 근데 의외로 시간도 그리 안걸리고 생각만큼 지루하지도 않네. 특히 연습 문제 중에, 답이 약간 의외인 것도 있고 내용이 제법 재밌는 것들도 있더군.
여러분은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한번 풀어 보시죠.
Carole과 Allan
Carole은 자신의 상사인 Allan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미혼이므로 집에 초대해서 저녁식사를 함께 해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 Carole의 생각입니다.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술도 다소 과하게 마신 두 사람은 결국 함께 밤을 보내게 됩니다.
이 상황에 문제가 있는지요?
(예 /아니오)
정답
정답: 예
우리 회사는 직속 상사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는 행위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Allan은 Carole과의 개인적 관계에 대해 인사부에 알려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해관계가 충돌하거나 편파적 대우 및 성희롱을 비롯한 다른 문제가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앞서 설명한 행위가 성인 두 사람의 동의하에 이루어졌다 해도 상사와 부하직원간의 개인적 관계는 경솔한 행위입니다. 개인적 관계가 이루어질 경우 해당 상사는 잠재적인 문제를 제거하기 위한 조치를 회사측에서 취할 수 있도록 인사부에 관련 사실을 통보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Allan과 Carole이 직속 상사와 부하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라고 가정할 경우에도 이 상황에 문제가 있는지요?
정답
정답: 아니오
직원들 간에 개인적 관계를 맺도록 권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직원들이 업무 능률의 효율성에 지장이 생기지 않게끔 직장 내 행동에 일관성을 유지하는 한 허용될 수 있습니다. 직장 내 개인적 관계에는 당사자간의 동의가 필요하며 우리 회사의 사업에도 절대 지장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당사자들간 업무상 관계나 자신이 속한 팀/부서의 분위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는 안됩니다. Allan과 Carole이 사적 관계를 맺으면서 본 정책을 위반하지 않는 한 문제는 없는 것입니다.
Damon의 탐구 정신
금요일 주간 회의에서 Damon은 직속 부하 직원인 Seria에게 이번 주말 계획과 '멋진 데이트'가 있는지 또는 '남자 친구가 있는지'에 대해 자주 물어 봅니다. Damon은 계속 그녀가 '매우 매력적인 여성'이라고 말하며 계획이 없으면 자신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 좋겠다고 반복적으로 제의합니다. Seria는 공손하게 그의 제안을 웃어 넘기지만 Damon이 기혼이며 게다가 그녀의 상사라는 점 때문에 그러한 행동이 매우 불쾌합니다.
작년에 Damon은 그의 직속 부하 직원 부부들을 그들 부부의 휴일 파티에 초대하면서 Seria에게는 자신이 질투할지 모르니까 애인을 데려오지 말라고 넌지시 말했습니다. Seria는 그 파티에 절대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Seria는 Damon의 말이 거슬리지만 그가 거절당했다고 생각하면 근무 기회나 직위에 영향을 줄까 걱정되어 이에 대해 Damon에게 직접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Damon의 행동을 차별 또는 성희롱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정답
정답: 예
Damon의 말과 행동은 부적절하며 우리 회사의 성희롱 금지 정책을 위반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Damon은 말로써 Seria에게 불쾌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Vijay의 휴식
Vijay는 프로젝트 관리자로 직장 밖에서도 만나는 팀 내 친구들이 몇 명 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최근 그에게 포르노 사이트 링크를 몇 개 보내 주었고 Vijay는 점심 시간에 직장 컴퓨터로 그 사진을 보았습니다.
Vijay는 그 사이트를 닫았다고 생각했지만 그 날 오후 팀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하려고 할 때 화면에 포르노 사이트가 나타났습니다. 몇몇 직원들은 웃으며 그들이 본 최고의 프리젠테이션이었다고 농담을 했지만 다른 직원들은 당황하고 화가 난 것 같았습니다.
Vijay는 계속 직장 컴퓨터로 포르노 사진을 보고 있지만 본 후에는 'history'를 삭제합니다.
Vijay의 행동이 우리 회사의 정책을 위반한 것입니까? 성희롱에 해당됩니까?
정답
정답: 예
Vijay는 점심 시간에도 직장에서 포르노 사진을 봅니다. 이것은 직원이 포르노 자료를 다운로드, 전송 또는 저장하는 데 전자 메일과 인터넷 액세스를 포함한 우리 회사의 자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우리 회사의 업무 의사 전달 정책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입니다.
Vijay에게 링크를 보내 준 동료의 행동도 이 정책에 위반됩니다.
회의 시간에 실수로 포르노 사진이 나타나도록 한 것은 일부 직원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며 한 번뿐이었고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도 이것은 우리 회사의 성희롱 금지 정책을 위반한 것일 수 있습니다.
팀의 원동력
Anna는 자신의 팀에서 유일한 여자입니다. Anna는 그녀의 상사와 몇몇 동료들이 자신을 다른 팀 직원들과는 다르게 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상사는 가끔 그녀의 외모와 옷차림에 대해 선정적인 발언을 합니다. 또한 Anna는 상사가 퇴근 후에 그녀는 초대하지 않은 채 팀 직원들을 데리고 나가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한 번은 한 동료가 그녀에게 팀 직원들끼리 스트립 클럽에 갔으며 그래서 그녀를 초대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Anna가 팀 회의에 한 번 늦은 적이 있었는데 그들은 Sports Illustrated Swim Suit를 돌려 보고 있었습니다. (흠 Sports Illustrated도 음란물에 속하는 건가...Hustler 정도는 돼야 하는거 아니었나)
그녀는 자신이 '남자가 아니다'라는 사실이 자신에 대한 상사의 평가에 영향을 미쳤으며 결과적으로 부당한 업무와 낮은 보너스를 할당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황에 문제가 있습니까?
정답
정답: 예
성희롱이 심각하지 않게 보인다고 해도 상당 부분 우리 회사의 정책을 위반하고 있는 것입니다. 상사는 Anna의 외모와 옷차림에 대해 언급하거나 퇴근 후 (Anna가 초대를 받았는지 여부에 상관 없이) 팀 직원들을 스트립 클럽에 데려가서도 안 됩니다. 게다가 직장에서 누군가 불쾌감을 느낄 잡지를 보는 것은 부적절한 행동입니다. 이 모든 행동들이 Anna가 근무 환경이 유해하다고 느낄만한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Anna에게 낮은 보너스와 부당한 업무를 할당한 상사의 평가가 합법적인 수행 평가에 기반한 것이라고 해도 상사 자신과 팀원들의 행동을 기반으로 한 그의 인식에는 문제가 있으며 행동에 대한 합법적인 기반을 해치는 것입니다.
상대가 원치 않는 데이트를 고집하는 Terra
Miguel과 Terra는 컨설팅 업무에 한 팀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잦으며 근무 중에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Miguel에게 끌리게 된 Terra는 퇴근 후에 만나 저녁을 함께 먹자고 얘기하기로 결심합니다. Miguel은 바쁘다는 이유로 Terra의 제의를 정중히 거절합니다. 하지만 Miguel이 자신에게 잘 해주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Terra는 한번 더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다시 한 번 Miguel이 정중히 거절하자 Terra는 데이트 신청을 다시 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Terra는 Miguel을 성적으로 희롱한 것일까요?
정답
정답: 아니오
Terra가 데이트 신청을 2번 했다고 해서 성희롱으로 간주할 수는 없습니다. 단, 2번에서 끝냈다는 전제하에서입니다. 하지만 Miguel이 2번이나 거절했음에도 Terra가 계속해서 데이트 신청을 한다면 이는 우리 회사의 정책을 위반하는 것이며 성희롱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의외였다. 아니 그럼 두번까지는 괜찮고 세번째 부터는 안된다는 건가...??? 예전에 lezhin님이 블로그에서 슴가 사진 두어 장은 괜찮은데 그 이상 올리면 음란 사이트라는 정통부의 애매 모호한 기준에 대해 gg를 친적이 있는데 그 장면이 떠 오른다)
시무식 파티
매년 Kickoff 파티 때는 통제가 불가능합니다.
공식적으로 파티가 끝났다고 해도 개인적인 만남을 위해 대략 팀의 1/3이 남습니다. 신규직원인 Kamela는 남아서 그냥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다음날 그녀는 파티 후에 벌어진 불쾌한 발언, 동작 및 행동에 대해 인사본부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성희롱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정답
정답: 예
행동이 모두 재미로 하는 것처럼 보이고 모든 파티 참석자들이 좋아한다고 해도 이러한 상황에서 심각한 성희롱을 주장하는 사태가 벌어지거나 유해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Oracle의 성희롱 금지 정책은 고객과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직장 외 이벤트, 근무 시간 외 및 기타 사회 활동에까지 확대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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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몇개나 맞추셨는지...?
다소 재밌는 점 중 하나는, 등장인물 중에서 여자(로 추정되는 이름의 소유자)가 남자(로 추정되는 이름의 소유자)를 "성희롱"하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을 연상하게 만드는 경우도 제법 등장한다는 거다. 근데 아마 인도인을 상정한 것으로 생각되는 Vijay는 기껏 포르노나 돌려 보는 오덕후로 등장하는 건 아무래도 인종적인 편견이 개입된 것일 듯...?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라틴계일 것으로 추정되는 (대부분 잘 생겼죠) Miguel이 동료 여직원의 추파에 시달리고 있는데 말야.
아래 짤방은
오렌지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뭐 본문 내용과 크게 상관은 없어요. 나경원 아줌마는 이쁜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왜 그리 무개념인지 참 안습이네요. 전여옥 아줌마는 최소한 입에서 뱉어 내는 말들의 수준이 인상이랑 제법 매치가 돼서, 전체적으로 공포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일체감은 있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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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김기자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 돈/권력앞에서 약해진것이 아닌지....
아쉽긴 하지만 기자를 탓할 일은 아닌 듯합니다. 기자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여자로써 자신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논란이 지속/확대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겠어요. 아쉬운 건 MBC입니다.
그 말씀도 일리는 있네요. 물론 성추행의 차이는 본인이 얼마나 수치심을 받았느냐에 있겠지만, 무조건 덮어야 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잘못된 것은 MBC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영상 있다면, 공개적으로 보여 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보여주면 그냥 논란이고 뭐고 없이 가볍게 끝날 일을... 뉴스에 내보내기 부담스럽다면 그냥 YTN 돌발영상 같은 걸로(MBC는 그런게 없나?) 살짝 공개해도 될텐데 말이죠
저두 트랙백 하나 걸쳐볼라고 왔습니다.
죽을 뻔 했네요 ㅎㅎㅎ
볼을 건드린다는게 입장 바꿔 보면 서로 너무 대립하기 쉽다는 느낌도 드네요... 암튼 정치인으로써 너무 경솔했음...
IMF재림은 이미 기업규제완화라는 2mb작업 초기부터 너무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있구요 -_-
정말이지 미쳐돌아가는 세상이네요;;;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 정신줄 붙들고 있기가 참 버겁네요 투표해야죠 투표~
옛날 너한테 물어봤냐...라는 사건만 봐도...인간 됨됨이가 안 된 *이죠.
들리는 얘기로는 보좌관 포함 아랫사람들 따귀 때리는 것도 예사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