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 상태의 부재를 잘라서 자그마한 박스 하나를 만들기 위해 소요되는 과정을, 가급적이면 상세히 적으려고 했더니... 너무 길어서 무척 지루한 포스팅이 되고 마는 군요. 하지만 블로그란게 뭔가요. 웹에다 적는 로그, 즉 기록 아닙니까.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무척 지루한 과정이겠지만, 저 과정을 하나 하나 거친 저로서는 다시 읽어도 기억이 새롭고, 또한 가급적이면 제가 거친 작업 과정을 자세히 기록에 남기고 싶은 욕망도 있습니다. 그러니 "읽는 분들의 지루함"은 일단 "저의 기록의 즐거움"의 뒷전에 두도록 하겠습니다.

작업 중에 수기로 대충 적은 작업 노트에서, 작업 과정 부분을 추려 보면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Task 1: 4+1개의 side 부재 Cutting
  Step 1. Plane Saw로 Rough Cutting
  Step 2. Jointer로 면잡기
  Step 3. Planer로 두께 구하기
  Step 4. Jointer로 옆면(기준면) 잡기
  Step 5. Table Saw로 폭 구하기
  Step 6. Plane Saw로 길이 구하기

Task 2: 45° Cutting
  Step 1: Table Saw Setup
  Step 2: 부재 Cutting (Rough/Final)

Task 3: 아래판 홈파기/조립하기
  Step 1: Dado blade setup
  Step 2: 아래판 만들기
  Step 3: 풀칠하여 조립하기

Task 4: Spline 박아넣기
  Step 1: 45 Jig를 사용하여 Spline 홈파기
  Step 2: Walnut을 2mm 두께로 자른뒤 직각삼각형 모양의 Spline으로 절단
  Step 3: 풀칠하여 박아넣기

Task 5: 마감작업
  Step 1: Spline 잘라내기
  Step 2: Chain Sander로 rough sanding
  Step 3: Sand paper로 fine sanding
  Step 4: Oil finish


이중 Task 1의 Step 1~3까지가 지난번 post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어익후! 하지만 이후로는 좀 속도를 내도록 하지요...라기보다는, 저 과정 이후로는 저도 작업에 속도를 내느라 일일이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고로 건너 뛰는 부분이 많겠네요.

Step 4, Jointer로 옆면 잡기...는 건너뛰고, Step 5, Table Saw로 폭 구하기...로 갑니다. 자 드디어 table saw 등장.



목가구 작업에서 절삭날을 사용하는 과정의 상당 부분은 이 table saw라는 놈과 함께 합니다. 보기엔 무식하지만 상당히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고, 응용하기에 따라 다양한 절삭 작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작업실에 있는 절삭 기구 중 가장 위험한 놈이 또 이놈이기 때문에, 작업에 있어서는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원칙 중 하나는 날 위로 절대 손이 지나가면 안된다는 거죠. 이넘이 얼마나 작업자를 쫄게 만드는 넘인지는 on/off switch의 위치에도 드러나는데요... 다른 기구들은 모두 손으로 눌러서 on/off를 하게 되어 있는데 이넘은 switch가 작업자의 무릎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즉 작업하다 손가락이 잘라지면 재빨리 무릎으로 쳐서 기계를 멈춰라, 라는 거죠. ㅎㄷㄷㄷ... 자세한 작업 과정은, Task 4 45° Cutting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폭을 구하기 위해서, fence(평판 위의 녹색 바)를 조절하여 폭을 맞춥니다. Fence와 회전날 사이의 폭이, 절삭물의 폭이 되는 거죠. 레버를 사용하여 조금씩 맞춰 갑니다. 일단 폭을 맞추고 나면, 5개의 부재를 똑같이 절삭하면 되므로 작업이 편해집니다. 절삭 기구 사용의 7~80%는 setup 과정, 이라고 보면 됩니다.



자 이제 두께가 같고 폭이 같은, 5개의 옆판이 얻어졌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처음에 rough cutting을 하는데 사용했던 plane saw로 돌아갑니다.



Table saw와 마찬가지로, Stopper를 조절하여 부재의 길이를 조절합니다. Stopper와 날 사이의 폭이 부재의 길이가 되는 거죠. 자 이제 부재를 크기에 맞춰 자르는 작업은 다 끝났습니다. 이제 조립을 위한 cutting 단계입니다.

Task 2: 45° Cutting
  Step 1: Table Saw Setup
  Step 2: 부재 Cutting (Rough/Final)


첫 단계는 연귀맞춤(Mitre Joinery)을 위해, 현재 직육면체 형태인 부재의 옆면을 정확히 45°로 잘라내는 일입니다. 각도가 조금만 안 맞아도, 아귀가 안 맞겠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딩동댕~! 날을 45° 각도로 눕힌 상태로 자르면 되지요.

Table saw로 옆면을 절단하는 과정을 연속으로 보여줍니다. (이건 목공 선생님이 시범 보여주는 걸 제가 찍은 겁니다)

보다시피 날의 수직 위로 손가락이 지나가면 절대 안됩니다. 부재를 펜스에 고정시키기 위해 오른쪽에서 밀어줄 필요가 있는데, 이때 손으로 밀면 안되겠죠? 합판 등으로 적당한 모양의 지지대를 만들어서 받혀 줍니다.  부재가 날 위를 지나가면서 절삭이 될때, 절대 멈추거나 방향을 바꾸면 안됩니다. Kick back이라고 해서, 날의 회전력에 의해 부재나 부재의 조각이 작업자의 몸쪽 방향으로 튀어 오르게 됩니다. 하여간 이래 저래 정신 바짝 차리고 작업해야 합니다.


아까 정확히 45°로 잘라야 한다고 말했지만, 사실 정확히 45°로 자르면 아귀가 안 맞습니다... 조금 모자라야 해요. 그럼 정확히 몇 °가 되어야 하나? 아무도 모르죠. 그래서 합판과 같이 버려도 되는 부재를 비슷한 모양으로 잘라서, 테스트를 해봐야 합니다. 앞서 Task1, Step1~5의 작업을 합판으로 다시 거쳐서 (하지만 이번엔 아주 대충) 4개의 test용 부재를 만듭니다.



그리고 날의 각도를 바꿔 가며, 조금씩 잘라 내서 4개의 옆면이 정확히 들어 맞는 각도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나서 최종 부재를 거기에 맞춰 잘라 냅니다.





가조립을 위해, 탁자에 늘어 놓습니다. 이때 나무의 결을 잘 맞춰야 해요... 어떻게 하면 외형상 연속성이 있으면서도, 구조적으로 잘 결합될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조합을 해본 결과 위와 같은 패턴이 가장 낫겠다 싶어, 표시를 해둡니다.



종이 테이프를 발라서, 그대로 말듯이 조립을 해봅니다. 모서리 부분을 보면, 정말 한치의 빈틈도 없이 정확히 들어 맞아 있죠? 이게 말처럼 그리 쉽지가 않더라구요...-.-;;

Task 3: 아래판 홈파기/조립하기
  Step 1: Dado blade setup
  Step 2: 아래판 만들기
  Step 3: 풀칠하여 조립하기


자 이제 옆판이 정확한 모양으로 준비가 되었으니, 아래판을 끼워넣을 안쪽의 홈을 파야죠.



얘가 Dado blade라는 넘입니다.  2개의 3mm 두께 겉날과, 이 사이에 끼우는 다양한 두께의 사잇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고 하니...



Table saw에서 날의 폭을 다양하게 하여 홈을 파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8mm 폭의 홈인 관계로, 2개의 3mm 날 사이에 2mm 사잇날을 끼웠습니다. 총 두께는 3 x 2 + 2 = 8mm가 되겠죠. 이때 주의할 점은 톱날이 어긋나게 날들을 이어 붙여야 한다는 겁니다. 톱날이 인접한 상태로 돌리면 서로 부딪혀서 다 깨지겠죠.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날입니다...비싼 거에요.



날을 잘 setup하고 그 위로 아까의 판재를 통과시키면, 보다시피 폭과 깊이가 일정한 홈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장비 사용의 80% 이상은 setup입니다...



이제 아래판을 만듭니다. 마침 작업실에 굴러다니는 향나무 쪼가리가 있더군요. 이 작업에서는 바닥재의 종류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크기로 자르기 전에, 일단 정확한 두께를 구합니다. 이때는 측정기구로 정확히 재는 것보다, 부재에 직접 끼워가며 두께를 얻어 나가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 홈에 정확히 끼어 맞춰질 때까지 planer로 조금씩 깎아 나갑니다. 그리고 나서 면을 자릅니다.



이제 필요한 부재가 다 얻어졌습니다. 연귀 맞춤을 위해 일단 풀로 붙여야겠습니다.




부재를 나란히 늘어놓고, 접합면이 될 부분에 가급적이면 균일하게, 풀을 짜 넣습니다.



너무 적게 바르면 붙지를 않고, 너무 많이 바르면 풀이 비어져 나와 처리가 어렵게 됩니다.



밑판을 홈에 끼우고, 그대로 말듯이 조립을 합니다. 비어져 나온 풀을 닦아 내고, 종이 테이프를 칭칭 감아서 고정을 시킵니다. 풀은 어디까지나 이후에 spline을 박아 넣을 때까지 고정시키기 위함이지, 최종적인 binding은 아닙니다. 아무리 강한 접착제를 쓰더라도, 풀만 가지고는 오래 갈 수 있는 결합력을 얻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너무 심할 것 같아서, 이후의 작업은 다음 포스팅으로 미뤄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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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6 15:30 2007/03/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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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미리내 at 2007/03/28 10:28

    멋진 취미를 가지고 계시군요^^


화병 혹은 필통(?)의 제작 과정입니다.



얘가 제가 사용할 체리나무 재목입니다. 체리나무는 경재(hard wood)에 속하면서 약간 불그스름한 색이 납니다. 단단한 편이면서도 가공성이 좋고 마감특성이 좋아 가구는 물론 구조재로도 많이 쓰입니다. 건축용으로는 별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재는 보통 경재와 연재로 나뉘는데 연재라 그래서 반드시 경재보다 무른 것은 아니고, 보통 침엽수들을 연재로 구분합니다.



제재소에서 아주 거칠게 잘라낸 상태 그대로의 것이라... 나뭇결이 살아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표면이 아주 거칩니다. 앞서 제작노트에도 적혀 있듯이, 일단 얘를 잘라서 필통의 옆면을 구성할 4개의 부재(+1, 한개는 여분)를 얻어야 합니다.



일단 plane saw로 rough cutting을 합니다. 얘는 생긴건 table saw와 비슷하나 켜는 방향의 정밀한 작업이 위주인 table saw에 비해 자르는 방향 위주라, 상대적으로 덜 위험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절삭 기구를 사용하는 작업에서 주의를 덜해도 된다는 건 절대 아니죠.



부재를 톱날에 대 봅니다. 부재의 두께에 비해 톱날이 너무 솟아 있네요. 이 상태로 자르면 부재가 부서질 위험이 큽니다. 반대로 부재의 두께에 비해 톱날이 너무 낮게 세팅이 되어 있어도, 부재가 튄다든지 하여 매우 위험합니다. (그보다 먼저 제대로 잘라지지가 않겠군요.)



플레인쏘 아래 쪽의 레버를 돌려 톱날의 높이를 조절합니다.



톱날이 부재의 두께보다 살짝 위로 솟은 정도가 딱 적당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부재의 두께가 이빨의 끝부분과 골부분 사이에 와야 합니다.



Rough cutting이 끝나서 5개의 평평한 부재를 얻었습니다. (1개는 여분) 길이는 여기서 잡힌 상태고, 이제 두께와 폭을 구할 차례입니다.




이 기계는 jointer라고 합니다. 보다시피 평판이 있고, fence가 있고, 중간에 회전 톱날이 있어서, 부재의 한쪽 면을 평평하게 다듬을 때 사용합니다. 이 면은 이후 작업의 기준면이 됩니다. 말하자면 탁상 대패입니다. Fence와 평판이 정확히 수직을 이루게 setting되므로, 기준면과 수직이 되는 옆면을 평평하게 다듬을 때도 사용됩니다.




Jointer의 작동 구조는 대충 이렇습니다.





Jointer를 사용해서 5개의, 한쪽 면이 편평한 부재를 얻었습니다. 이 면은 앞으로의 작업의 기준면이 되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 한쪽 면은 거칠고




<-- 한쪽 면은 편평하고 매끈하죠? 물론 나중에 추가로 마감을 해야 합니다. 지금의 편평함은 어디까지나 작업/구조를 위함입니다.




얘는 Planer라고 하는 장비입니다. 작동 원리는 아래 그림과 같은데... Jointer와는 달리 날이 위에 달려 있고, roll 들이 부재를 붙잡게 되어 있죠? 이는 뭘 의미하는 거냐, Jointer가 면의 편평함 만을 얻기 위한 것인데 비해 Planer는 두께까지 잡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두께를 잡으려면 기준면이 필요하죠... 그래서 보통 Jointer로 한쪽 면을 잡고, Planer로 반대쪽 면을 깎아 내면서 두께와, 양쪽 면의 편평함을 얻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보시다시피 양쪽 면이 편평하고 두께도 일정한 판재들을 얻었습니다. 이제 좀더 정밀한 cutting에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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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1 18:26 2007/03/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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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플젝 2-1: 화병(필통?) 제작노트

Woodworking 2007/03/21 13:37 posted by 빈센트

내가 목공을 배우고 있는 선생님은 목가구 제작에 관한 이러저러한 얘기를 굉장히 친절하게, 세세히 알려 주시는데, 그걸 종이에 적어 주거나 유인물로 나눠 주지는 않는다. (참고 서적 목록을 적어주긴 하는데 너무 어렵다) 그러다보니 첫번째 프로젝트를 하는 동안에는 그저 그때 그때 지시하고 알려 주는 대로 자르고 톱질하고 대패질하고 끌질하는 데에만 급급해서, 내 작업에 대한 기록을 거의 남기지 못했었다. 나야 어차피 (적어도 당장으로서는) 직업으로 목수 일을 할 것도 아닌데, 결과물 보다는 과정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두번재 부터는 작업 과정을 내 나름의 형식으로 노트도 하고, 사진도 찍어 두기로 했다.



원래 이 뒤에 두어 단계가 더 있는데, 작업실 문 닫을 시간이 임박하는 바람에 마감작업에 쫓겨(대패질, 사포질, 기름칠...) 뒷 부분은 정리를 못했다. (처음에는 완성물의 그림도 그리고 여유있게 적었으나 아래로 갈수록 휘갈겨 쓴걸 알 수 있다) 대신 사진은 찍어 뒀으니 설명은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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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1 13:37 2007/03/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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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플젝 2-1: 화병 혹은 필통(?)

Woodworking 2007/03/20 15:55 posted by 빈센트

블로그 제목은 "Woodworker"인데 목공이나 나무에 관한 포스팅은 거의 올리지 않고 시덥잖은 얘기만 자꾸 올라 와서 그러잖아도 민망하던 차였습니다... 제 블로그 제목이 Woodworker인 이유는 뭐 다른 뜻이 있는게 아니라, 정말로 제 취미가 목수일이라서 그런거에요. 물론 이제 막 시작한 생초짜로서 배워야 할게 너무 많은 초보 목수지만. 앞으로는 작업한 내용들을 조금씩 시간날 때마다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목가구 만들기 두번째 프로젝트는 상자만들기 입니다. (첫번째 프로젝트는 지금 우리 집에서 쓰고 있는 탁자인데 나중에 올리도록 하지요) 용도는 차차 생각해 봐야 겠고... 일단 목표는 1. 6개의 면으로 이루어진 박스를 만든다 2. 각 면의 결합은 dove tail로 한다 3. 힌지가 달린 뚜껑을 만든다... 입니다.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들어가기 전 단계로, 조그마한...화병도 아니고 필통도 아니고, 하여간에 박스 형태의 물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쓰임새 보다는 그냥 본 플젝 들어가기 전에 연습 삼아 만들어 본 것입니다. (목공 선생님의) 작업실에 굴러 다니던 체리 나무를 잘라 만들고, 아마인 유를 칠해 마감을 했습니다.

이 필통(이라고 하죠)의 접합 구조는 45도 연귀맞춤(Mitre)으로 하였습니다. 접합력이 그리 강하진 않지만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힘에는 어느 정도 버텨 주기 때문에, 얘처럼 크기가 크지 않고 길이가 길며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가해 지는 힘이 강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그렇지만 역시 오래 가는 튼튼한 물건을 만드려면 저것만으로는 불충분하죠. 스플라인을 박아 구조를 보강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가장 자리에 죽죽 가 있는 줄은 그린게 아니라 얇게 켠 월넛을 쐐기 모양으로 잘라 하나 하나 박아 넣은 것입니다.



바닥은 향나무를 잘라 만들어 끼웠습니다. 뭐 특별한 이유가 있던 건 아니고 마침 비슷한 크기의 자투리가 남아서...^^ 이 필통의 경우 바닥판의 재질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거든요. 역시 이름 답게 자를때 향이 확 오르더군요. 향나무는 그리 단단하진 않지만 그만큼 가공성이 좋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어 그런대로 쓸만 합니다. 물론 구조재로는 적합치 않습니다.



집에 가져와보니 마침 프리지아 말려 놓은게 있더군요. 마른 꽃을 꽂아서 아내의 화장대 위에 올려 놓으니 제법 그럴싸 합니다. 이번에는 제작 과정도 대충 사진으로 다 찍어 놨는데 다음에 올리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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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0 15:55 2007/03/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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