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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2009/07/19 02:09 # M/D Reply Permalink
블로그로 돈벌기, 애드센스, 연예 가쉽, 명박이 , 정치 까대기 글을 올리면 100%니다.^^
의리 2009/07/19 20:59 # M/D Reply Permalink
아무래도 그쪽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 많은거군요.
rince 2009/07/20 22:20 # M/D Reply Permalink
댓그달려고 하다가, 메롱 검색하러 갑니다 ^^
어라 2009/07/27 13:51 # M/D Reply Permalink
음... 트래픽은 영어로 블로깅하면 우리나라 트래픽은 저리가라고 합니다. 다만... 영어가 안되는 저로서는...ㅋㅋ

출처: http://www.umanitob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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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pay peanuts, you will get only monkeys.

출처: cartoon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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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www.cine21.com

사진출처: http://www.cine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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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www.cine21.com


사진출처: http://www.cine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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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 전이라 그런지, 요새 나오는 미국 영화들을 보면 현란한 액션과 특수효과로 볼 거리를 제공하는 영화들 보다는 다양한 인간의 내면에 돋보기를 들이대는, 깊이
Bloodlust 2009/03/30 13:42 # M/D Reply Permalink
그래도 90년대에는 판테라가 있었는데 ㅠ.ㅠ
Judith 2009/03/30 22:20 # M/D Reply Permalink
"Gran Torino"는 언제 올려주실건가요? 거의 울뻔했다죠?
rince 2009/04/15 10:40 # M/D Reply Permalink
아...정말 국내용 포스터가 원래의 분위기를 망쳐놨네요... ㅠㅠ
똑같은 사진인데 우리나라 포스터는 웬지 술취한 걸인 같은 느낌이...ㅋ
rince 2009/05/19 12:54 # M/D Reply Permalink
레슬러 보고 다시 왔습니다. ^^
80년대의 음악도 참 좋았거니와, 과거 영광의 모습을 잊지 못해 다시 레슬러의 길로 돌아서는 모습이 참 안타깝기도 하고 박수를 쳐주고 싶기도 하더군요.
미키루크는 연기를 하면서 자신의 전성기를 떠올리지는 않았을지 싶네요



사진출처: http://www.cine21.com


사진출처: http://www.cine21.com

그림출처: www.vangoghgallery.com

그림출처: www.chrislee.org.uk

사진출처: www.sejlakamer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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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의 글에 이어서 적습니다. 2. Sweet Child O' MineRandy 랜디: Goddamn they don't make em' like they used to. 젠장 요새 놈들은 예전 같은 음악을 못 만든다니깐.Cassidy 캐시디: Fuckin' 80's man, best shit ever !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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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2009/02/07 08:44 # M/D Reply Permalink
차이를 모르는 전 좀 더 낮은 등급의 책을 봐야겠습니다. ㅎㅎ
박찬홍 2009/02/08 17:59 # M/D Reply Permalink
난 어느 카테고리일까...ㅎㅎ
완두콩 2009/02/16 21:19 # M/D Reply Permalink
이건 영어의 문제만이 아니라 한글도 마찬가지인 듯 싶은데, 안그런가..ㅎ
한글도 뭐 써오라고 하거나 써가거나 하면 늘 하고 싶은말이 많아서 군더더기가 생기곤 하죰.
차이점은 한글은 말해주면 알 거 같은데 영어는 잘 모르겠다는 정도.. 여튼 끊임없는 학구열에는 존경을 표합니다요...^---^
rince 2009/02/18 20:58 # M/D Reply Permalink
영어... 34년째 풀리지 않고 있는 숙제.... ㅠㅠ
요새 영어공부
삼아 시간 날 때마다 ‘60-seconds science’라는 웹캐스트를 RSS 구독해서 듣고 있습니다. ‘Scientific
American’이라는 미국의 대중 과학잡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주로 최근 발표된 흥미로운 과학적 발견들을 짤막하게 소개해 줍니다. 내용이
재밌고 발음도 정확하고 무엇보다 짧아서, 가볍게 리스닝 훈련하기에 딱 좋아요. 모든 에피소드가 ‘This will take just a
minute 1분 밖에 안 걸려요’라는 당부로 시작됩니다.
오늘 주제는 MIT에서 닻(anchor)의 성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조개의 행동 패턴을 연구해서 '로봇조개'를 만들었다는 얘기인데, 끝 부분에 'happy as a clam(조개처럼 행복한)'이라는 표현이 나오더군요.
M.I.T. scientists have designed a new robot. You’ll probably never see it though—it’s meant to be hidden. Because it’s a robot clam. Engineers wanted to design a lightweight anchor that could be easily set and then picked up. That’s not possible with conventional anchors. A more talented anchor would be great for, say, small submarines that move around constantly to test ocean temperatures and currents.
MIT의 과학자들이 새로운 로봇을 디자인했습니다. 이 로봇은 기본적으로 땅속에 숨겨져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구경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왜냐면 ‘로봇 조개’이기 때문이죠. 공학자들은 쉽게 내렸다 올릴 수 있는 가벼운 닻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전통적인 형태의 닻으로는 쉽지 않은 얘기죠. 향상된 닻은 예를 들어, 바다의 수온과 조류를 측정하는 소형 잠수함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겁니다.
Razor clams presented the ideal biological model. They can burrow a centimeter per second more than two feet down into the soil, where they can anchor themselves tightly to the ocean floor. Scientists set up a glass box with water and beads and stuck a living razor clam inside. They filmed what happened next. The animal’s foot wiggled into the beads. The rest of the clam followed by moving quickly up and down and rapidly opening and closing its shell. By carefully analyzing the film, the scientists discovered something surprising. The clam’s movements turn the sand around the creature into more of a fluid—basically quicksand. By copying this system, M.I.T. researchers created a tiny RoboClam. It’s the size of a cigarette lighter. If they add artificial intelligence, we can find out if the device is happy as a clam.
맛조개(razor clam)가 이를 위한 이상적인 생물학적 모델을 제공했습니다. 얘들은 초당 1초 씩, 2 feet 이상 바다 밑 땅속(ocean floor)을 파고 들어 짱박히는데(anchor)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과학자들은 물과 작은 구슬이 담긴 유리 상자를 준비해서 그 안에 살아 있는 맛조개를 넣고, 이후 벌어지는 일들을 촬영했습니다. 맛조개의 발이 구슬을 비집고 들어가더니, 껍질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몸의 나머지 부분은 빠르게 아래 위로 움직였습니다. 이 필름을 세밀히 분석함으로써, 과학자들은 다소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조개의 움직임이 주위의 모래를 움직여 일종의 액체 상태로 만들어 파고 들기 쉽게 만들더라는 것이죠. 이 시스템을 모방해서, MIT의 연구자들은 닻과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담배라이터 크기의 ‘로봇 조개’를 만들었습니다. 만약 로봇 조개에 인공 지능을 탑재한다면, 이들이 과연 진짜 조개처럼 행복해 할지도 알 수 있겠죠.
할머니가 조개처럼 행복하대요. 조개가 행복한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는 거죠? 출처: http://pages.prodigy.net
그 중 몇가지를 찾아 보니, 그 의미는 이렇습니다. 원래는 'as happy as a clam in high water'혹은 'as happy as a clam in mud at high water'로 쓰던 표현이 줄어서 그냥 'happy as a clam'이라고 하는 모양인데요. 조개가 천적에 노출될 때는 보통 갯벌이 드러나 있을 때죠... high water 즉 만조 때는 건드리는 넘들이 없고, 거기에 진흙 속에 파묻혀 있기 까지 하면 완전 편하지 않겠습니까. 거기에다 조개의 껍질 모양이 웃는 모양을 연상시키다보니, '밀물 때 물속에서 평화로이 쉬고 있는 행복한 조개'라는 표현이 생긴 겁니다.
난 행복하다규 으하하~ 출처: http://www.worth1000.com

이렇게 해서 오늘도 새로운 정보와, 새로운 표현을 배우고, 그걸 다른 분들과 공유까지 하게 됐네요. 읽는 분께도 도움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댓글도 안 달아주고 추천도 안 눌러주니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알 수가 있어야지. (굽신굽신)

선생님, 저는 조개인데도 왜 행복하지 않은 거죠? 출처: http://msp180.photobucket.com

왜 '조개처럼 행복한'이지? 왜 그런 일차원적인 비유에 우리가 동원돼야 하냐구. 나로 말하면, 2년 동안이나 우울증 치료제를 먹고 있는데 말야. '굴처럼 행복한'이라든지, 뭐 그런 말로 바꾸면 안되는 건가? 출처: http://http://www.scribblebea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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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lust 2008/12/03 22:09 # M/D Reply Permalink
저 조개 합성사진 쫌 괴기스럽네여 ㅋㅋ
HanQ 2008/12/04 15:02 # M/D Reply Permalink
'조개' 라고 했을 때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에서는 껍질이 웃는 모양은 아닌데 미국인들은 위 그림같은 조개가 먼저 떠오르나봐? 암튼 미국인들도 모르는 영어 표현의 기원이라... 참 대단하다
니미노 2008/12/06 16:42 # M/D Reply Permalink
형님 에메센의 대대적인 블로그 광고 덕에 ㅋ 저도 드디어 한번 들어왔다가 몇페지 읽어 봤슴다.
예전에 회사 댕길땐 업무시간에 딴짓하는 맛에 형님 글도 그렇고, 솔이형도 그렇고 즐겨찾기에 넣어놓고, 많이 봤었는데, 딴짓할 시간도 별로 없고, 몇번 컴터를 엎었더니 다 까먹고 있었네요..
얼마전 저 표현을 어디선가 보고 전혀 감이 안와서 관용적인 어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또 어디가서 할말을 찾았네요..ㅋㅋ
박찬홍 2008/12/19 05:26 # M/D Reply Permalink
주말에 요리프로그램을 보다가 후라이팬위의 조개들이 한번에 입을 벌리는 걸보고 "Happy Clams..."라고 하더군. 내 블로그가 아니었으면 그냥 넘어갔을 표현이었는데.... 아주 유용한 블로그구나. :)
그 요리사 아줌마가 살아있는 조개 중 신선한 놈을 고르는 팁은 입을 벌리고 있다가도 손으로 만지면 바로 입을 닫는 놈이라더군. 닫혔다가 바로 다시 열리면 좀 맛이 간거고..
추천눌렀다.
P군 2009/01/02 19:46 # M/D Reply Permalink
런던에서 에든버럴 가는 기차 안인데 wifi가 된다고 해서 iPod 으로 이것저것 해보다가 형 블로그 주소가 생각나서 들어와봤네요. 조개랑은 무관하게 새해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 죄송 ㅋ ㅋ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 p.s iPod 에서보니 데스탑과는 다르게 보이는데 이건 블로그 툴이 훌륭해서인가요? 아님 브라우저가 훌륭한건가요?)
의리 2009/01/29 17:13 # M/D Reply Permalink
호오 역시 문화라는건 어렵습니다.
척박한 한국 록음악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대부인 신중현 씨는 아들 셋을 두고 있는데 이들 모두 기타리스트로써, 대중적인 인기와는 별도로 의미 있는 음악 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죠. 이들 부자가 이번주말에 공연을 한다고 하네요.
http://www.sangsangmadang.com/concert/concert_infor/default.asp?Cmd=V&Cmd_P=F&Sopt=T&Es=&Sstr=&Page=1&seq=244
신대철 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로서 한국 최초이자 최고인 메탈그룹 시나위를 20년 가까이 이끌고 있고, 그의 동생 윤철 씨와 석철 씨 역시 다양한 그룹에서 활동하다가 몇년 전부터는 '서울전자음악단'이라는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실험적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들 형제에 대한 얘기를 처음 접한 것은 90년대 초반, 대학로의 한 소규모 공연에서였습니다. 신윤철 씨와 '전설적인' 그룹 유앤미블루, 가 조인트 공연을 하는 걸 우연찮게 발견하고 보게 됐었거든요. 유앤미블루의 이승열과 방준석 씨는 이후 각자 활동을 하면서 솔로 앨범을 내기도 하고, 최근에는 영화 음악 쪽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들 계시죠. 당시 제 느낌은, 신윤철 씨나 이승열/방준석 씨나, 뭐랄까 화려한 연주보다는 기타의 맛을 제대로 알고 있는,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연주...더라는 거였었습니다. 기타라는 악기를 어떤 훈련에 의해 사용법을 체득한 도구라기보다는, 마치 자신의 수족이나 목소리만큼이나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다루고 있다는 느낌, 이랄까? 공연이 끝나고 현장 판매하던 유앤미블루의 데뷔앨범 CD를 사서 방준석 씨의 싸인을 받아 들고 왔었습니다. 사실 데뷔앨범은 거의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이후 '지울 수 없는 너'가 수록된 2집 앨범은, 물론 역시나 대중적으로는 거의 묻히다시피 했지만, 골수 음악팬들 사이에서는 꽤 의미있는 반응을 불러 일으켰었고, 매니아 층도 형성이 됐드랬었습니다. 제가 갖고 있던 1집 앨범은 어느새 레어 아이템이 되어 있더라구요.
아래는 이번 주말 공연 정보입니다.
신중현과 세 아들 – 락 명가(名家)의 특별한 3일 공연
‘한국 락의 대부’ 신중현씨가 은퇴 이후 처음으로 공연 무대에 섭니다. 2006년 12월 잠실 공연을 끝으로 일체의 음악활동을 중단했던 그가 신중현음악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간직한 팬들의 부름을 받아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11월 14, 15, 16일 3일 공연을 모두 관람하실 분은 11월 14일 2회차 공연으로 티켓을 예매해주시기 바랍니다.(3일권 티켓 가격은 9만원 입니다.)

출처: crere.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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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적었던 “이태리가 패션 산업의 강자일 수 밖에 없는 이유"에 관리자만 볼 수 있도록 댓글이 달려 있었는데, 일간스포츠 블로그 플러스 담당자 분이더군요. 일간스포츠 지면에 제 글을 소개해도 괜찮겠냐는 문의셨는데... 저야 거절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10월 3일자에 실렸더라구요.



06년 11월부터 대략 2년쯤 애드센스 운영한 모양인데 그동안 총 $58를 모았습니다. 작년엔가 $20 처음 넘었을 때 구글에서 뭐 수표랑 바꿀 수 있는 쪽지인가 뭐 그런 비슷한 걸 보내 주긴 했었는데, 귀찮아서 그냥 놔뒀었거든요. 지금보니 그새 규정이 바뀐 건지 아님 제가 애초에 착각했던 건지, “계정 잔액이 $100가 되는 달의 말일을 기준으로 30일 내에 수표나 전자송금”으로 지급한다고 하는 군요. 올해 안으로는 힘들겠고 잘 하면 내년 결혼 기념일에는 저 돈으로 아내랑 그럴싸한 저녁이나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요.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굽실굽실)
가만 그러고보니 나도 장롱 속… 은 아니지만 미화 보유자네? 한나라당에서 “다들 집에 동전으로 몇 백불 정도는 굴러 다니는 장롱 속 달러를 모아서 외환 위기 극복하자” 뭐 어쩌구 하는 뻘소리 나올 때, 이 분들은 정말로 딴나라에서 오신 분들인가 어쩌면 저렇게 지치지도 않고 국민들 억장 긁는 소리만 하실까 했는데 말이죠 허허. 그러고 보니 저도 어찌 보면 환율 상승의 수혜자네요. 지금 환율이 대략 1,350원 대에서 오락가락 하는 모양이니 작년 환율 대비 한 2~3만원 정도는 “환차익”을 올렸다고 볼 수 있겠네요. (미실현 이익입니다만) 허허 어허허.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ㅠㅠ)Posted by vin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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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변인은 오늘 다음과 같은 뻔뻔한 거짓말을 했습니다..." 출처: www.theadvocat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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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손태영, 결혼식 내내 펑펑 눈물 터뜨려
일간스포츠 | 기사입력 2008.09.28 18:44 | 최종수정 2008.09.28 19:32[JES 김인구.구민정.임현동] 28일 수많은 스타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린 권상우·손태영 부부가 백년가약을 약속하며 눈물을 터뜨렸다.
<<-- 중략 -->>
권상우·손태영 커플의 결혼식은 주호영 한나라당 원내 수석 부대표가 주례를 맡았으며, 윤인구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2부로 진행된 피로연은 개그맨 정준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권상우와 손태영의 포토 러브 스토리가 상영됐다.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축하 연주를 했고, 권상우는 신부를 위해 직접 노래를 불렀다.
김인구·구민정 기자 [clark@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
댓글들을 보면 사람들의 관심은 주로 신부인 손태영의 과거 남성 편력이나 신랑인 권상우가 사귀었다는 소문이 있는 김하늘, 소유진 등의 반응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 모양이다. 이 커플이 그동안 어떤 삶의 과정을 거쳐서 이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는지야 그들의 사정이니 내가 알 바 아니고, 이들이 많은 사람들의 악의 어린 질시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잘 살지 혹은 불행한 길을 걷게 될지 또한 오롯이 그들의 몫이니 내가 관심을 가질 일은 아니겠다.
내가 신경이 쓰인 부분은 이 결혼의 주례를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이 맡았다는 건데... 내가 알기로는 공직선거법에 의하면 국회의원은 주례를 못 보게 되어 있다.
제113조 (후보자 등의 기부행위제한) ①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지방자치단체의 장·정당의 대표자·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한다)와 그 배우자는 당해 선거구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 또는 당해 선거구의 밖에 있더라도 그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기부행위(결혼식에서의 주례행위를 포함한다)를 할 수 없다.
②누구든지 제1항의 행위를 약속·지시·권유·알선 또는 요구할 수 없다.
제257조 (기부행위의 금지제한 등 위반죄)
①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 제113조(후보자 등의 기부행위제한)·제114조(정당 및 후보자의 가족 등의 기부행위제한)제1항 또는 제115조(제삼자의 기부행위제한)의 규정에 위반한 자
-이하 생략-
제261조 (과태료의 부과·징수등)
① ~ ④ 생략
⑤제116조(기부의 권유·요구 등의 금지)의 규정을 위반하여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자는 그 제공받은 금액 또는 음식물·물품 가액의 50배(주례의 경우에는 200만원)에 상당하는 금액의 과태료에 처하되, 그 상한은 5천만원으로 한다.
1. ~ 5. 생략
6. 제113조에 규정된 자로부터 주례행위를 제공받은 자
-이하 생략-
혹시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 일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문의는 해 두었는데, 그냥 씹힐지 뭔가 답변을 받게 될지는 기다려 볼 일이다.
쥐메가 대통령이란 분이 요새 들어 특히 법질서 회복 어쩌구 강조하시면서, 공권력 일선에서는 그동안 먼지 뒤집어 쓰고 묻혀 있던 국가보안법이라고 하는 요상한 법을 꺼내 들어서는 현정권의 무리한 정책에 우려를 표시하는 인사들을 무차별적으로 잡아 들이고 있는 모양이고, 심지어 평화 집회에 유모차를 끌고 참여한 평범한 가정 주부까지도 무리하게 - 즉 적법치 않은 절차를 거쳐 - 조사해서 물의를 빚고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분들의 법관념이라는게, 법이라는 건 힘없는 국민들이 복종하라고 있는 거지 자신들처럼 법 위에 군림하는 자들이 따르라고 있는 게 아닌 모양이니... 착각은 자유라 저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해서 그걸 문제 삼을 수는 없었다. 저들이 주장하는, 저들이 권력의 단맛을 잠시 놓치고 있던 소위 "잃어버린 10년" 동안에는.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고 머릿속으로 어떤 사상을 갖고 있건 자유였었거든. 문제는 그동안과는 달리 지금은 이런 분들이 나랏일을 좌지우지 하는 실질적인 권력의 자리에 앉아 계시다는 거다. 그리고 그런 상황은 우리같은 소시민의 삶에 알게 모르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권상우 손태영과 아무 관련이 없는 내가(죄송한 얘기지만 손태영이라는 여자 연예인의 얼굴을 사진으로나마 본 것은 오늘이 처음) 일요일 오후에 마음 한켠이 착잡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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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지방자치단체의 장·정당의 대표자·후보자와 그 배우자는 당해 선거구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 또는 당해 선거구의 밖에 있더라도 그 선거구민과 연고가 ..
이미연+결혼-에 관한블로그를 요약한 것입니다.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 관련 수많은 기사 중에서 눈에 띄는 대목 발견. "좋은놈" 김도원 역을 맡았던 정우성의 인터뷰 중 발췌.
부상요? 네, 손목이 부러졌었어요. 그 상태에서 계속 촬영을 했고. 연기 투혼 불살랐다 어쩌고 하는데… 사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그렇게 되는 거예요. 외국처럼 촬영이 중지됐을 때 일어나는 불가피한 지출이 보험으로 해결된다면 굳이 투혼을 불사를 필요는 없겠죠. 촬영은 막바지였고 제작비는 오버될 대로 오버됐고, 의사는 손목이 완전히 붙으려면 3개월에서 6개월이 있어야 한다고 그러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연기 투혼이라는 말이 듣기는 좋지만…. 개선돼야죠, 한국영화판이.
기사 출처는 여기.
아마도 위 예고편의 대략 1분 22초 쯤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의 인구에 회자된 "말타고 달리며 장총 돌려 쏘기" 장면 촬영 과정에서 얻은 부상을 얘기하는 듯.
뭐 "알고 보니" 개념 배우, 라고 제목을 적기는 했지만, 본인의 말처럼 대한민국 영화판에서(충무로...라는 용어는 별로 쓰고 싶지 않음) 15년이나 배우 생활을, 그것도 주류로, 했는데 저 정도 개념 안 잡혀 있다면 문제는 문제겠다. 그가 좀더 성장해서 문제를 단지 문제로 인식하는 단계를 넘어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그를 실천해서, 실행에 옮기고, 진정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도 슬쩍 된다.
하여간 요점은, 영화건 음악이건 첨단 기술이건 굴뚝 산업이건 농업이건 유통이건 금융이건, 대한민국 경제의 어떤 부분을 차지하는 모든 분야는 이제 헝그리 정신으로 뭔가를 성취해 낼 수 있는 단계는 이미 한참 전에 지났다는 거다.
... 건설 부분은 어떤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삽질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분이 자그마치 대한민국의 수장을 지내고 계신 와중이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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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보우더나트 사원 사진 중에 빠뜨린게 몇 장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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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네와르 문양이 새겨진 문 앞에 노점상 청년이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클릭해서 크게 보면, 그 정교한 아름다움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오른쪽: 보우더나트 근처에는 티벳 난민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고, 티벳 기념품을 팔고 있는 가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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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여정 속에 긴 비행을 마친 뒤끝이라 그런지, 전날 밤엔 꿈도 안꾸고 정신없이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날 수 있더군요. 특히 상해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컨디션이 극히 안좋던 아내도 완전히 회복을 해서, 이젠 히말라야 산행에도 끄덕없겠노라고 자신만만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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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과 노숙인 from Cliomedia
(아마도) 도서관 사서일 것으로 추정되는 clio님의 블로그를 우연히 알게 되어, 무척 좋은 글을 읽었다. 최근의 블로고스피어가 안해도 되었으면 좋았을 각종 정치 논쟁으로 시끌벅적하고 (물론 나도 그 흙탕물에 오물 한사발 더 끼얹은 인사 중 하나다) 와중에 때아닌 블로거의 정체성 논쟁으로 또한 어수선한데, 뻘밭에서 건져낸 예쁜 조개껍질 마냥 귀하게 읽힌다.
블로고스피어의 소위 '인기포스팅'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학적인 수사나 감정을 선동하는 어구는 눈에 띄지 않지만, (아마도) 글쓴이가 평소에 많이 고민했을 법한 내용이 차분히 정리되어 있어 어느새 자연스럽게 그의 문제 제기에 동참하게 된다. 선한 마음과 착한 고민과 절제된 글솜씨가 빚어낸 좋은 글이 아닐까 한다. 일단 일독을 권한다.
댓글에 누군가가 소개한 "희망의 인문학"이란 책을 인터넷서점에서 찾아 봤는데, 서평만 읽어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당장 읽어 보고 싶은데 최근 상황이 영 조잡하야...차분히 읽어 보려면 최소한 4월은 지나야 할 것 같아 가까스로 구매버튼을 누르려는 손가락을 붙들었다.
어쨌거나 걱정이 되는 것은, 엊그제 출범한 새 정부의 수장은 노숙인을 퇴치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을 가지신 분이라...걱정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저분과 그를 위해 일하는 고소영/강부자/KFC 나리들이 혹여라도 이 사회를 약육강식의 정글로 만들어 버릴 정책을 펴지는 않는지 눈을 크게 뜨고 감시하고 비판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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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2008/02/27 18:44 # M/D Reply Permalink
비판할건 비판하고
칭찬할건 칭찬하는
그런 성숙된 블로거를 꿈굽니다
행복한 나날되셔요
봄날
화이 2008/02/27 19:18 # M/D Reply Permalink
링크가 깨져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검색을 통해 도서관과 노숙인을 찾아 읽었지만 링크를 바로잡아주시면 이곳에 오는 많은 블로거들의 수고를 덜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 글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빛의제일 2008/02/27 23:33 # M/D Reply Permalink
cliomedia 블로그 글의 트랙백을 읽다가 들립니다. 그 <희망의 인문학>을 덧글에 쓴 사람입니다. 저도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는 먹고 사는게 급한 사람들에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이른바 사회적 약자들에게 인문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먹고 사는 문제도 해결되어야겠지만.
아무튼 꼭 읽어보셔요. 책 읽으시고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책 읽고 후회되시면 제가 책값을 물어드려야...^^
페니웨이님 블로그에 공각기동대에 대한 글이 오랜만에 실려서 재밌게 읽었는데, 예전에 공각기동대 극장판 2편이라 할 수 있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Innocent"를 보고 와서 적었던 글이 생각났다. 날짜를 보니 2004년 10월인데, 그때는 블로그가 없고 싸이질 하던 땝니다.
지금 다시 읽어 보니 참 불과 4년 전인데 그때만해도 감수성 까칠했었네, 하는 생각이 든다. 결혼 전이라 그랬겠지. 예전 글 재탕하자니 좀 미안하긴 한데, YouTube를 뒤져 보니 공각기동대 관련 동영상들이 꽤 올라와 있고 Google image 검색으로도 쓸만한 자료들이 제법 나와서, 그걸 삽입하는 걸로 재탕이 아닌 revision임을 강조.
(2004년 10월 12일 싸이에 올렸던 글입니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Innocent"를, 주말에 혼자 랜드시네마 가서 보고 왔다. 95년에 개봉해서 단숨에 전세계 사이버펑크 매니아들을 사로잡아 버린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 속편. 감상: 어렵다, 어려워...
영화는 시종 일관 1.2~1.5G 정도 되는 무거운 공기 속에 잔뜩 가라 앉아 있고 주요 등장 인물들이 내뱉는 대사의 절반 이상은 난해한 속담이나 철학적인 인용문들이다. 이는 1편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던 기억... 사실 공각기동대를 전세계 사이버펑크 매니아들의 숭배 대상으로 만든 건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극장판이었지만, 나는 1편이나 2편이나 극장판에 여러 가지로 불만이 많다.
1. 시로우 마사무네의 원작 만화는 얼핏 보기에 극장판에 비해 가벼워 보인다. 캐릭터들도 훨씬 만화적이고(...라기보다는 극장판이 원작의 만화적 요소들을 제거해 버렸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지), 유머러스하며, 심지어는 간간히 SD(Special Deforme - 인체 비례가 사실적으로 묘사되는 극화체 만화에서 가끔씩 코믹한 효과를 주기 위해 머리는 크고 팔다리는 짧은 귀여운 모습으로 묘사하는 것, 우리 나라에서는 그냥 '숏다리'라고 함) 모습까지 선보인다. 그러나 그 주제 의식이 보여주는 사이버펑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여기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존재론적인 질문들은 2시간 짜리 극장판이 아무리 심각해봐야 따라가기 힘든 수준이다. 더구나 표현이나 등장인물의 성격 묘사도 훨씬 적나라하고. (예를 들어 주인공 쿠사나기 소령은 원작에서는 레즈비언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묘사되는데, 임무가 없을 때에는 멍청하고 예쁘기만 한 여자형 사이보그들에 둘러 싸여 파티를 즐기며 지낸다) 
![]() | ![]() 원작 만화의 이미지들 |


TV판 (SAC: Stand Alone Complex) 이미지들



극장판(1편) 이미지들... 원작이나 TV판에 비해 캐릭터 처리가 다소 서구적이다
2. 극장판 속편인 Innocent가 개봉하기 전에 일본에서는 "Stand Alone Complex"라는 부제로, 공각기동대의 TV 시리즈 판이 방영되었었다. 감독은 카미야마 켄지. 제작사는 물론 극장판과 같은 Production IG. 1차 21회분이 방영된 후 2차 26회 분이 추가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나는 1차분은 거의 봤지만 2차분은 아직 못 구해봤다. 여러가지 면에서 극장판과 원작 만화의 중간 정도라고 볼 수 있겠는데...캐릭터 디자인도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식 만화 캐릭터(그렇다 극장판의 캐릭터는 미국식이다!)이고, 극장판에 비해 한결 가볍다. 단 마찬가지로 각 에피소드에서 드러나는 주제 의식의 심각성은 극장판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시리즈 물의 특성상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복합적으로 전개되면서 치밀하게 엮이고, 그중 특정 주제(예를 들어 "웃는 남자 사건")는 여러 회를 반복해 가며 점진적으로 실체를 드러내기도 하는 등, 복잡한 주제를 매우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공각기동대라고 하는 작품의 사상을 제대로 파악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시리즈물이었다고 생각한다.
3. 1편도 그렇고 2편도 그렇고 극장판에서 내가 제일 아쉬운 부분은 타치코마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원작을 갖는 작품의 영화화에 있어, 방대한 내용을 2시간 안쪽으로 압축하는 제 1단계는 불필요한 캐릭터를 제거하는 것이긴 하지만. 타치코마는 거미 같이 생긴 경찰 로봇들인데 인공 지능을 갖추고 있어 자체 판단에 의해 임무를 수행하면서 때로는 공안 9과 - 라고는 하지만 제대로 이용하는 건 쿠사나기 소령 정도인 듯 - 요원들의 이동 수단 내지는 중화기 노릇도 한다. 다소 코믹한 캐릭터인데 고도화된 인공 지능을 갖추고 있으나 각 개체의 독립적인 자아는 없다. 이유는 이들이 매번 임무 수행 완료 시마다 서로의 경험치를 synchronize하면서 능력/사고를 평준화 시키는 시스템으로 운용되기 때문이다. 애들이 약간 순진하고 어리버리해서 쿠사나기 소령이 가끔씩 놀려 먹기도 한다. 하여간에 지나치게 심각한 인간(?이라고 하기에 다소 어폐가 있으려나) 캐릭터들 사이에서 애교도 떨고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나면 우쭐해 하기도 하면서 양념 역할을 하는 존재들이다. 임무에 차출되지 않았을 때에는 자기들끼리 격납고에서 장기도 두고...욕심은 있어서 동료가 임무에서 복귀하면 서로 경험치를 먼저 다운 받으려고 지들끼리 다투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귀여운 모습들을 보여준다. "Stand Alone Complex"에서는 가끔씩 어울리지 않는 존재론적인 질문을 스스로 던져 놓고는 지들끼리 토론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헷갈리기 시작, 정신 못차리고 우왕좌왕 헤매다가 쿠사나기 소령에게 야단맞고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한다. 극장판의 무거운 분위기에는 분명 어울리지 않지만, 타치코마들을 오히려 주인공 쿠사나기 소령보다도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쉬울 따름...
4. 극장판이 TV 시리즈나 망가를 압도할 수 있는 건 아무래도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인데, 이점에서 1편이 이룬 성가는 상당한 편이었지만, 이번 편은 1편에 비해 액션의 강도랄까, 하여간에 그런 부분도 다소 아쉬운 점이 많다. 1편의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몰된 박물관에서 벌이는 인공 지능 전차 vs. 쿠사나기의 대결 장면에 등장하는 지독한 느와르적인 박력은 실사 영화가 절대로 따라 갈 수 없는 수준의 것이었는데, 이번 편에서는 그 정도의 압도적인 액션 신이 없네...
(극장판 1편의 예고편. 터미네이터 시리즈와 타이타닉을 감독한 제임스 카메론이 이 영화의 박물관 씨퀀스를 보고 자기가 본 최고의 액션씬이라는 극찬을 했다는 소문이 있다)
5. 어쨌거나 그래픽과 비쥬얼의 정교함은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특히 거대한 멜로디 박스를 중심으로 형상화된 해커 "김"의 저택의 미쟝센은 압권. 배경 설정의 "범아시아적" 분위기는 1편의 그것보다 좀더 진일보한 면이 있는 듯.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가와이 켄지의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사건의 배경이 되는 미래 도시의 정경을 음울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1편에서는 홍콩의 세기말적 분위기에 다소 치중한 면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한중일 세 나라의 문화적인 코드를 교묘하게 섞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6. 나는 바토우라는 캐릭터가 별로 마음에 안든다. "Stand Alone Complex"에서는 아무래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보니 토구사나 아라마키 경감, 이시카와 등 조연 캐릭터의 묘사가 상당히 정교한 편이고, 특히 요원 중 가장 순수한 인간에 가까운 토구사의 갈등이 시리즈를 엮는 중요한 축의 하나를 형성하고 있는데 극장판에서는 "바토우의 파트너로서는 쿠사나기에 한참 모자라는" 캐릭터 정도로 그치고 있어 아쉽다. 쿠사나기 소령도 실체없이 나중에 고스트만 "인형"에 다운로드되어 바토우를 잠깐 돕는 정도로 그치고 마니 완전히 바토우의 독무대.
7. 적다보니 왜 이리 길어지고 있는 것이지...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우리 나라에서는 컴퓨터를 그냥 컴퓨터로 부르거나, 정보처리 기능사류의 구닥다리 시험에서는 굳이 한자로 적느라 電子計算機 정도로 적지만,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컴퓨터를 "電腦"로 부르기도 한다. (물론 일본에서도 요새는 "コンピュ-タ-"로 부르는 경우가 더 많은 듯하고 중국에서는 計算机라는 표현도 많이 쓰지만) 컴퓨터를 計算機로 풀이하는 것과 電腦로 풀이하는 것은, 얼핏 보기에는 단순히 용어 선택의 차이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인식에 있어 끼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전부터 했었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라는 말을, 물론 하이데거의 책에서 읽은 건 아니고 어디선가 줏어 들은 적이 있거든. 참고로 한중컴퓨터 용어사전을 보면 바이러스는 "電腦病毒", 노트북 컴퓨터는 "筆記本電腦"이라고 적혀 있다...Sun Microsystems는 太陽電腦公司.



http://www.kraken.fr/index.php/tag/gits/ 에서 찾았는데 타치코마 장난감도 어디선가 파나보다 아 이쁘다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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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게 지내던 옆 팀 팀장님이 어젯밤에 동료들과 몇사람에게 메일을 보냈더군요.
여러분,
갓태어난 우리의 □□씨의 소중한 아기가 무척 아픕니다.
방금 ○○ 실장님과 XX병원으로 문병을 다녀왔습니다.자세한 이야기는 추후에 제가 자세히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씨에게 개인적으로 병문하는 것은 삼가해 주셨으면합니다.ᇫᇫ 올림.
그러고보니 지난주 목요일엔가, 오후 5시쯤에 회사 앞에서 담배를 피고 들어 오는 길에, 일찌감치 가방 싸서 사무실을 나서는 □□씨와 마주쳐서 잠깐 나눈 대화가 떠오르더군요.
"일찍 퇴근 하시네요? 이 시간에 고객사 방문하러 가는 건 아닐테고"그때만해도 □□씨의 얼굴이 무척 환했던 걸 보면,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는 병원에서도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나 봅니다. 오늘 아침에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괴사성 장염인가 뭔가로 신생아의 장을 대부분 들어낼 수밖에 없었나 봐요. 현재로서는 거의 가망이 없는 상태구요.
언젠가 헤밍웨이는, 6개의 단어로 이야기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아래와 같이 적어 줬다고 하더군요.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
그 핏덩어리에 불과할 아기가 이 세상에 나와 힘겹게 몰아쉬고 있을 숨결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뜩하던 차에, 문득 저 얘기가 떠올라 어쩔 수 없이 눈물이 나고 말았습니다.
모쪼록 □□씨의 아기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를, 그리고 만에 하나 정말로 만에 하나 어려워지더라도 짧은 이 세상 나들이가 그리 괴로운 것만은 아니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기의 부모들도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힘내길 바라구요.
힘내세요 □□씨, 그리고 아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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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여우 2008/02/15 00:15 # M/D Reply Permalink
저런 단어가 진짜 있었군요...
Bloodlust 2008/02/15 12:12 # M/D Reply Permalink
명박하다 〔명ː바카-〕
[형용사] 1.운명이나 팔자가 기구하고 복이 없다
2. 좆같다
ㄲㄲㄲ
rince 2008/02/16 21:26 # M/D Reply Permalink
시간이 오래 지나 객관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면... 놈현스럽다는 말은... 좋은 뜻으로 바뀌어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호갱 2008/02/17 23:16 # M/D Reply Permalink
오~
저런뜻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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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트리니티.
그녀는
나의 공허한 정신을 채워 살지우고,
지친 육신을 어루만져 위로하고,
상처 입은 영혼을 감싸 안아 치유해 준다.
삼위일체 그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
하여간 한참 연애할 당시라서 그런지, 당시에는 주옥 같은 말들이 입에서 술술~ 잘도 튀어 나왔던 것 같아요. 지금도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아니 당시보다도 훨씬 훨씬 더 깊지만, 이젠 저런 수사는 여간해서는 잘 안 나오거든요. ^^
어쨌거나 당시의 기억을 떠 올리니 아내가 더욱 보고 싶군요. (오늘 저녁에 퇴근하면 집에서 볼 건데도 ^^) 결혼하신 분들은 한번, 결혼 전 한참 연애할 때의 추억을 한번 되살려 보심이 어떨까요? 당시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올린 사진/글이라든가 오고 간 편지라든가... 당시의 느낌이 새롭게 되살아 나면서, 오늘 저녁에 만날 아내/남편을 더욱 사랑해 주고 싶어질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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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한 지인을 오랜만에 만나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재작년 (2006년) 가을 제 결혼식 때 찾아줘서 본 이후 처음이더군요. 그때 제가 싸이 미니홈피에 "100%의 여자아이"에 대한 글을 올렸던 게(그때는 아직 블로그 안하고 싸이를 하던 시절...) 인상 깊었다는 얘기를 해줘서, 당시의 느낌이 떠 올랐습니다.
아내와 결혼을 앞두고 이 절절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문득 20대 초반에 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짤막한 소설이 떠 올랐던 겁니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길지 않은 내용이라 전문이 올라와 있는 곳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더군요. 천천히 읽어 나가는 동안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려서, 무척 당황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공공장소였거든요)
어쨌거나 소설의 내용과는 달리, 저는 100%의 여자아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서, 지금껏 잘 살고 있습니다. 1년 반 정도가 지났지만 그녀는 여전히 저의 100%, 아니 120%, 150%...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
<4월의 어느 해맑은 아침, 100%의 여자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
- 무라카미 하루키
4월의 어느 해맑은 아침, 하라주쿠의 뒤안길에서 나는 100퍼센트의 여자아이와 엇갈린다.
솔직히 말해 그다지 예쁜 여자아이는 아니다. 눈에 띄는 데가 있는 것도 아니다.
멋진 옷을 입고 있는 것도 아니다. 머리카락 뒤쪽에는 나쁜 잠버릇이 끈질기게 달라붙어 있고, 나이도 적지 않다. 벌써 서른살에 가까울테니 까. 엄밀히 말하면 여자아이라고 할 수도 없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50미터 떨어진 곳에서부터 그녀를 알아볼 정도다. 그녀는 내게 있어서 100퍼센트의 여자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모습을 목격하는 순간부터 내 가슴은 땅울림처럼 떨리고, 입안은 사막처럼 바싹 말라 버린다.
어쩌면 당신에게도 좋아하는 여자아이 타입이라는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가령, 발목이 가느다란 여자아이가 좋다든지, 역시 눈이 큰 여자아이라 든지, 손가락이 절대적으로 예쁜 여자아이라든지, 잘은 모르겠지만 천천히 식사하는 여자아이에게 끌린다든지와 같은 식의.
나에게도 몰론 그런 기호는 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가, 옆 테이블 에 앉은 여자아이의 코 모양에 반해 넋을 잃기도 한다.
그러나 100퍼센트의 여자아이를 유형화 하는 일은 아무도 할 수가 없다. 그녀의 코가 어떻게 생겼었나 하는 따위는 전혀 떠올릴 수가 없다. 아니, 코가 있었는지 어땠는지조차 제대로 기억할 수 없다.
내가 지금 기억할 수 있는 것은, 그녀가 그다지 미인이 아니었다는 사실 뿐이다.
왠지 조금 이상하기도하다.
"어제 100퍼센트의 여자아이와 길에서 엇갈렸단 말이야" 하고 나는 누군가에게 말한다.
"흠, 미인이었어?" 라고 그가 묻는다.
"아니야, 그렇진 않아."
"그럼, 좋아하는 타입이었겠군."
"글쎄 생각나지 않아. 눈이 어떻게 생겼는지, 가슴이 큰지 작은지 전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겠다구."
"이상한 일이군."
"이상한 일이야."
"그래서, 무슨 짓을 했나? 말을 건다든가, 뒤를 밟는다든가 말야."
"하긴 뭘 해. 그냥 엇갈렸을 뿐이야."
그녀는 동에서 서로, 나는 서에서 동으로 걷고 있었다.
제법 기분이 좋은 4월의 아침이다. 비록 30분이라도 좋으니 그녀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녀의 신상 이야기를 듣고도 싶고, 나의 신상 이야기를 털 어놓고도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1981년 4월 어느 해맑은 아침에, 우리가 하라주쿠의 뒤안길에서 엇갈리기에 이른 운명의 경위 같은 것을 밝혀보고 싶다. 거기에는 틀림없이 평화로운 시대의 낡은 기계처럼, 따스한 비밀이 가득할 것이다.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난 후 어딘가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우디 알렌의 영화라도 보며, 호텔 바에 들러 칵테일이나 뭔가를 마신다. 잘만 하면, 그 뒤에 그녀와 자게 될지도 모른다.
가능성이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나와 그녀 사이의 거리는 벌써 15미터 가량으로 좁혀졌다.
자, 도대체 어떤 식으로 그녀에게 말을 걸면 좋을까?
"안녕하세요. 단 30분만 저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겠습니가?"
이건 너무나 바보스럽다. 마치 보험 권유같지 않을가.
"미안합니다. 이 근처에 혹시 24시간 영업 세탁소가 없는지요?"
이 역시 같은 정도로 바보스럽다. 무엇보다도 내 손에 세탁물 주머니조차 없지 않은가. 누가 그런 대사를 신용하겠는가?
어쩌면 솔직하게 말을 꺼내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안녕하세요 당신은 나에게 100퍼센트의 여자아이란 말입니다."
아니, 틀렸어. 그녀는 아마도 이런 대사를 믿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설령 믿어 준다해도, 그녀는 나와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당신에게 있어 내가 100퍼센트의 여자라 하더라도, 나에게 있어 당신은 100퍼센트의 남자는 아닌걸요, 죄송하지만"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만약 사태가 그렇게 되면 나는 틀림 없이 혼란에 빠질 것이다. 나는 그 쇼크에서 두 번 다시 회복될 수 없을지 도 모른다. 내 나이 벌써 서른 두 살, 결국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런 것이 아닐까.
꽃가게 앞에서, 나는 그녀와 엇갈리게 된다. 따스하고 조그만한 공기덩어리가 피부에 와 닿는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 위에는 물이 뿌려져 있고, 언저리에서는 장미꽃 향기가 풍기고 있다.
나는 그녀에게 말을 걸 수도 없다. 흰 스웨터를 입은 그녀는 아직 우표를 붙이지 않은 흰 사각 봉투를 오른손에 들고 있다. 그녀는 누군가에게 편지 를 쓴 것이다.
그녀의 눈이 졸린 듯한 것으로봐서, 어쩌면 하룻밤동안 그것을 썼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사각 봉투 속에는 그녀에 관한 비밀이 전부 들어 있는지도 모른다.
몇 걸음인가 걷고 나서 뒤돌아보았을 때, 그녀의 모습은 이미 혼잡한 사람들 사이로 사라지고 없었다.
물론 지금은, 그때 그녀를 향해 어떻게 말을 걸었어야 했는가를 확실히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떻든 간에 너무나도 긴 대사이므로 틀림없이 제대로 말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내가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언제나 실용적이지 못하다.
아무튼 그 대사는 "옛날 옛적에"로 시작되어, "슬픈 이야기라고 생각지 않습니까"로 끝난다.
옛날 옛적에, 어느 곳에 소년과 소녀가 있었다. 소년은 열여덟 살이었고, 소녀는 열여섯 살이었다. 그다지 잘생긴 소년도 아니었고, 그다지 예쁜 소녀도 아니었다.
어디에나 있는 외롭고 평범한 소년과 소녀였다.
하지만 그들은 틀림없이 이 세상 어딘가에 100퍼센트 자신과 똑같은 소녀와 소년이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렇게, 그들은 '기적'을 믿고 있었 던 것이다. 그리고 기적은 확실히 일어났다.
어느 날 두사람은 거리 모퉁이에서 딱 마주치게 된다.
"놀라워, 난 줄곧 너를 찾아다녔단 말야. 네가 믿지 않을는지 모르지만, 넌 내게 있어서 100퍼센트의 여자아이란 말야" 하고 소년은 소녀에게 말한다.
"너야말로 내게 있어서 100퍼센트의 남자아이야. 모든 것이 모두 내가 상상했던 그대로야 꼭 꿈만 같아."
두 사람은 공원 벤치에 앉아서, 서로의 손을 잡고 언제까지나 실컷 얘기를 나눈다.
두 사람은 이미 고독하지 않다. 그들은 각기 100퍼센트의 상대자를 원하며, 자신은 그 상대자의 100퍼센트가 되고있다.
100퍼센트의 상대자를 원하며, 상대자의 100퍼센트가 된다는 것은 그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것은 이미 우주적인 기적인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마음속을 얼마 안되는, 극히 얼마 안되는 의구심이 파고 든다.
이처럼 간단하게 꿈이 실현되어 버려도 괜찮은 것일까 하는...
대화가 문득 끊어졌을 때, 소년이 말한다.
"이봐, 다시 한 번만 시도해 보자. 가령 우리 두 사람이 진정한 100퍼센트의 연인이라고 하면, 반드시 언제 어디선가 다시 만나게 될 거야. 그리고 이 다음에 다시 만났을 때도 역시 서로가 서로의 100퍼센트라면, 그때 바로 결혼 하자구. 알겠니?"
"응, 알았어."
그리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 서쪽과 동쪽으로. 그러나 사실을 말하자면 시도해 볼 필요는 조금도 없었다. 그런 것은 해서는 안될 일이었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진정 100퍼센트의 완벽한 연인이었으니까. 그것은 기적적인 사건이었으니까.
하지만 두 사람은 너무나 어려서, 그런 것은 이해할 수 조차 없었다. 그리고 정석처럼 비정한 운명의 파도가 두 사람을 마구 농락하기에 이른다.
어느 해 겨울, 두 사람은 그해에 유행한 악성 인플루엔자에 걸려, 몇주일 이나 사경을 헤맨 끝에 옛날 기억들을 몽땅 잃고 말았던 것이다. 어찌된 일 일까, 그들이 깨어났을 때 그들의 머리 속은 마치 D.H.로렌스의 소년 시절 저금통처럼 완전히 텅 비어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참을성있는 소년과 소녀였기 때문에,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다시금 새로운 지식과 감정을 터득하여, 훌륭히 사회에 복귀할 수 있었다.
아아 하느님, 그들은 진정 확고한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정확하게 지하철을 갈아타거나 우체국에서 속달을 부치거나 할 수도 있게 되었다. 그리고 완벽하지는 못해도 75퍼센트의 연애랑, 85퍼센트의 연애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소년은 서른 두살이 되었고, 소녀는 서른 살이 되었다. 시간은 놀라운 속도로 지나갔다.
그리고 4월의 어느 해맑은 아침, 소년은 모닝 커피를 마시기 위해 하라주쿠의 뒤안길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하고, 소녀는 속달용 우표를 사기 위해 똑같은 길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향한다.
두 사람은 길 한복판에서 엇갈린다. 잃어버린 기억의 희미한 빛이 두 사람의 마음을 한순간 비춘다. 그들의 가슴은 떨린다. 그리고 그들은 안다.
그녀는 내게 있어서 100퍼센트의 여자아이란 말이다.
그는 내게 있어서 100퍼센트의 남자아이야.
그러나 그들이 간직하고 있는 기억의 빛은 너무 연약하고, 그들의 언어는 이제 14년 전만큼 맑지 않다. 두 사람은 그냥 말없이 엇갈려, 혼잡한 사람들 사이로 사라지고 만다. 영원히.
슬픈 이야기라고 생각지 않습니까?
그렇다. 나는 그녀에게 그런 식으로 말을 꺼내 보았어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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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 레저가 죽었답니다. 아직 서른도 채 되지 않은 나이인데... 안타깝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히스 레저 사망 <- 관련 기사
배트맨 시리즈를 좋아해서 죽 빠지지 않고 봐 왔습니다. 특히 시리즈를 리셋하고 새출발한 "배트맨 비긴즈"의 경우 제가 좋아 하는 배우 중 한명인 크리스쳔 베일이 타이틀 롤을 맡아서 상당히 즐겁게 봤었죠.
배트맨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배트맨 보다도 매번 바뀌는 악당 들의 비중이 (정확히는 악당 역을 맡은 배우들의 비중이) 상당했다는 건데요. 잭 니콜슨, 대니 드 비토, 미쉘 파이퍼, 우마 써먼, 타미 리 존스, 짐 캐리, 아놀드 슈왈체네거...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이 배트맨을 상대했었습니다.
"배트맨 비긴즈"에서 '허수아비 Scarecrow'역을 맡았던 킬리언 머피의 경우 앞의 선배들보다 배우로서의 지명도는 한참 떨어졌지만 특유의 몽환적인 눈빛과 목소리로 다중인격을 더할 나위 없이 잘 연기했었구요. (그의 대표작은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이 꼽히는 데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계속 못보고 있는 영화 목록 최상위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특이하게도 게리 올드만이 "착한" 형사 역으로 나왔죠. 많은 사람들이 그가 새 배트맨 영화에 출연한다고 해서 오랜만에 카리스마 있는 악역 연기 한번 제대로 보여주겠구나...했었는데 뭐 기대는 저버렸지만 나쁘진 않았습니다.
여하튼 크리스쳔 베일 주연의 두번째 배트맨 "The Dark Knight"가 개봉한다고 해서 무척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 편에서 등장할 악당은 새로운 캐릭터가 아니라 '조커'가 재등장한다고 해서 적잖이 놀랐었습니다.
...조커Joker?



Posted by vin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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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깐느 영화제에서 "화씨 911"을 들고 나와 (당시 한국영화계의 기대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제끼고) 그랑프리를 거머쥔 마이클 무어 감독. 이 양반의 대표작은 사실 2002년 작 "볼링 포 컬럼바인"이 꼽히는데요... "화씨 911"보다는 "볼링 포 컬럼바인"이 더 좋았지만 정치적 상황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화씨 911"로 상을 받았다는 평들이 많은 것 같아요. (2004년은 미국의 아프간, 이라크 침공 등으로 유럽 지식인들 사이에 반미 감정이 정점에 달한 시기였죠) 저도 두 영화를 다 봤지만 "화씨 911"은 뭐 딱히 잘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느낌이 없어서 뭐 이런 영화에 깐느 그랑프리까지 주나...하고 솔직히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볼링 포 컬럼바인"이 그 상을 받았다면 고개를 끄덕거렸을 것 같아요.
"볼링 포 컬럼바인"은 알다시피 마이클 무어 감독이 99년에 발생한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소재로 미국의 정치 문화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한, 세미-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세미 다큐멘터리라고 부르는 건 이 영화에 다소 의도적으로 연출된 장면도 제법 들어가 있기 때문이죠) 미국 덴버 주의 리틀턴이란 작은 마을에 있는 콜럼바인 고등학교 안에서 학생 두명이 총기를 난사, 십수 명의 동료 학생과 교직원들을 죽이고 자신들도 자살한 사건이죠. 지금 이 얘기를 돌이켜 보면 이후로 뭐 911 사건도 있었고 버지니아 공대 사건도 있었고 더 끔찍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터져오다 보니 뭐 별거 아닌(?) 듯 느껴지기도 하지만, 당시로서는 전세계에 안겨준 충격이 대단했었습니다. "아이다호"와 "2die4"의 구스반산트 감독도 "엘리펀트"란 영화에서 이 사건을 직접적으로 다룬 바 있었구요.
도대체 왜 이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어야 했는지, 입달린 사람들은 다들 한마디 씩 해댔죠. 거의가 쓸데없는 얘기였지만... 그중에서도 시끄러웠던 목소리 중 하나는, 범인들의 소지품에서 마릴린 맨슨의 CD가 발견되었다는 겁니다. 보수적인 언론은 즉각, 자신들이 평상시에 갖고 있던 선입견에 사건의 진상을 꿰맞추기 시작합니다. 즉 마릴린 맨슨의 저속한 록음악을 열심히 듣고 다니던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는 새 폭력적이고 반사회적인 성향을 키워 가다가, 결국 저질러 버린 거다... 라구요.
아래는 "볼링 포 컬럼바인"의 해당 부분입니다.
| Moore: After Columbine it seemed that the entire focus on why the shootings occured was because the killers listened to Marilyn Manson. | 무어: 콜럼바인 사건 이후, 총격 사건의 원인은 온통 범인들이 마릴린 맨슨의 음악을 즐겨 들었다는데에 쏠리는 듯했다. |
Moore: Two years after Columbine, Manson finally returned to Denver. |
무어: 2년 후, 맨슨은 마침내 덴버에 돌아오게 된다. |
TV reporter: The Ozzfest at Mile High Stadium brings shock-rocker Marilyn Manson to Denver tomorrow. |
TV 기자: 마일 하이 경기장에서 열리는 오즈페스트에 쇼크-라커 마릴린 맨슨이 초대 받아 내일 덴버로 옵니다. |
Moore: There were protests from the religious right. But I thought I'll go in and talk with him myself. |
무어: 우익 종교계에서 반대 운동이 있었지만, 나는 가서 직접 그를 만나 얘기해 보고 싶었다. |
Manson: When I was a kid growing up, music was the escape. Thats the only thing that had no judgement. You know, you put on a record and its not gonna yell at you for dressing the way you do. Its gonna make you feel better about it. |
맨슨: 제가 자랄 때, 음악은 저에게 유일한 탈출구였어요. 유일하게도 음악만큼은 저를 판단하고 단정짓지 않았죠. 아시죠, 음악은 제게 너 옷입은게 그게 뭐냐고 소리지르지 않아요. 오히려 그에 대해 더 편하게 느끼도록 해주죠. |
| Protestor: Someone will be so brash to ask that if we believe that all who hear Manson tomorrow night will go out and commit violent acts. The answer is No. But does everybody who watches a Lexus ad, go and buy a Lexus. No. But a few do. | 반대자: 어떤 이들은 뻔뻔하게도 우리에게, 너희들은 내일밤 맨슨의 음악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밖에 나가 폭력적인 행동을 저지를 거냐고 믿는 거냐고 물을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렉서스 광고를 본 모든 사람들이 나가서 렉서스를 사나요? 아닙니다. 하지만 몇몇은 그렇게 합니다. |
| Manson: I definitely, can see why they would pick me. Because I think its easy to throw my face on a TV. Because I am, in the end a poster boy for fear. Because I represent what everyone's afraid of. Because I do and say what I want. | 맨슨: 단언컨데, 전 그들이 왜 저를 찝어서 비난하는 건지 알수 있어요. 제 얼굴을 TV에 보여주고 씹는 건 아주 쉽거든요. 그건 결국 제가, "두려움"을 상징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왜냐면 저는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걸 드러내거든요. 왜냐면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걸 행하고, 당당하게 얘기하니까요. |
Protestor: If Marilyn Manson can walk into our town and promote hate, violence, suicide, death, drug using Columbine like behaviour, I can say not without a fight, you can't. |
반대자: 만약 마릴린 맨슨이 우리 동네에 들어와서 콜럼바인에서 했던 것과 같이 증오와, 폭력과, 자살과, 죽음과, 마약을 조장하고 다닌다면, 전 싸워서라도 단호하게 막을 것입니다. |
Manson: The two bi-products of, of that, the whole tragedy were violence in entertainment and gun control and how perfect it was that was the two things that we were going to talk about in the upcoming election. And also we forgot about Monica Lewinsky, we forgot about, the President was shooting bombs overseas. Yet, I am a bad guy because, because I sing s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