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직했습니다.

어제 일자로 그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회사 용어로는 termination process라고 하는데요. HR에서 서류 받아서 담당자들(재무, 구매, 자산 등등)에게 청산 확인하고, 간간히 마주치는 회사 분들께 인사하고, 노트북 및 기타 자산 반납하고, 최종적으로 인사 담당에게 싸인 받고. 전에 옆자리에 계시던 분은 경쟁사로 옮기시는 지라 'garden leave'라고 해서, 이직 의사 밝히자마자 1시간 내로 바로 이메일 끊고 접속 차단하고 하는 걸 봤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학교로 가는 경우라 그렇게 칼같이 하지는 않았구요.

공부하러 떠난다고 말씀드리니까 대부분 부럽다, 나도 떠나고 싶다 뭐 이렇게들 말씀주시지만 저는 이렇게 말씀드렸죠. 오늘 오면서 회사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담배 피고 있는 모습들 보니까 그게 그렇게 부럽더라구요. 왜? 저분들은 저렇게 담배 한대 피우고 다시 자리 돌아가서 일하고 하다보면 다음달엔 또 월급 나오고 할테지만, 저는 이제부터 최소 1년 반 동안은 공부한답시고 어디서 돈 한푼 들어 오는 일없이 있는 것 까먹어 가면서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해야 할테니까요.

하지만 뭐 그게 정말로 두려웠다면야 저도 어떻게든 제 자리에 붙어 있었어야겠죠. 하지만 좀 다른 뭔가를 해보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익숙했던 것들을 버리고 떠나서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기에, 쉽지 않은 결정을 했던 겁니다.

이젠 건너 온 다리도 끊어 버렸겠다, 앞을 보고 열심히 달려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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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incent

2009/07/22 02:07 2009/07/22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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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odlust 2009/07/22 10:24 # M/D Reply Permalink

    드디어 가시는군요

    1. vincent 2009/08/17 02:03 # M/D Permalink

      네 드뎌...

  2. 인간실격 2009/07/22 22:19 # M/D Reply Permalink

    휴~~늘 잘 해내셨으니, 또 잘 해내시리라 믿습니다.
    파리에서도 좋은 글 멈춤없이 올려주세요.

    1. vincent 2009/08/17 02:03 # M/D Permalink

      블로그질 좀 그만하라고 누군가 쪼시지만 않는 다면야~ ^^

  3. Sol 2009/07/23 03:01 # M/D Reply Permalink

    형님의 글을 보니 이런 말씀 드리기 참 어렵지만 가신김에 꼭 HEC에서 박사까지 하고 오세요. 참 좋은 기회라 생각됩니다.^^

    1. vincent 2009/08/17 02:04 # M/D Permalink

      노력하겠습니다

  4. K군 2009/07/23 18:38 # M/D Reply Permalink

    내일뵙죠

    1. vincent 2009/08/17 02:04 # M/D Permalink

      나와줘서 고마웠다

  5. 매디드 2009/07/24 13:23 # M/D Reply Permalink

    잘 되실 겁니다.
    그리고 꼭 잘 되셔야 합니다.
    왜나하면 제가 묻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번 새벽에 드린 문자 처럼 곽선생님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잘되셔야 합니다.

    잘 다녀오시고요.

    1. vincent 2009/08/17 02:04 # M/D Permalink

      저야말로 묻어가야죠~ ^^

  6. choi moon sun 2009/08/04 00:09 # M/D Reply Permalink

    원철 오라버니? 정말 오랜만이에요~~ 전 문선입니당^^
    그렇지않아두 얼마전에 명선언니랑 오라버니 얘기했었는데... 집두 울 회사랑 가까우니 언제 저녁이나 함 먹자구... 근데 블로그보니 유학가시나 봐요~~와우~~추카하구 프랑스에 가서두 잘 해내시리라 믿어요. 그럼 홧팅~!

    1. vincent 2009/08/17 02:05 # M/D Permalink

      명선씨랑 문선양은 근일 내로 결혼해서 빠리로 신혼여행 오기를 기대하고 있겠음

  7. passionofmine 2009/08/10 01:28 # M/D Reply Permalink

    Already left? Then, good luck! We didn't get together to celebrate your registration on the HEC network, though.

    1. vincent 2009/08/17 02:06 # M/D Permalink

      그러게요 떠나기 전에 만나서 조언 좀 수집하고 왔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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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런 블로그 방문자 폭증

제 블로그는 글을 활발히 올릴 때는 하루 3~400 명 정도, 포스팅이 뜸하다 싶을 때에는 200명 정도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며칠 전에 구글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augmented reality" 서비스에 대한 글을 올리고 이틀 정도 지난 후부터 갑자기 방문자 수가 폭증하기 시작해서 어제는 800명이 넘게 들어 왔더군요. 오늘도 11시가 조금 안된 시점인데 이미 7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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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게 순전히 Augmented reality 글 때문인 줄로만 알고 아 역시 구글에 대한 글은 인기가 있구나... 하면서 나름 흡족해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문득 과연 그런가? 싶어서 리퍼러 기록을 뒤져 보니 온통 네이버로부터 유입된 방문자수더군요. 아니 이런 안 어울리는 조합이 있나. 알고보니 거의 대부분이 '권상우 손태영 이혼'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제 블로그를 찾은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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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작년 이맘때 권상우 손태영 결혼식에 즈음해서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이 주례를 맡은게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 것 아닌가, 하는 문제 제기를 했던 글이 네이버 검색 상위에 랭크되어 있더군요. 저는 이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거의 전혀라고 할 만큼 관심이 없었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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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권-손 커플의 앞날에 관심이 많은 수많은 팬(?)들께는 본의 아니게 또 한번 낚시를 엮은 셈이 되어 버렸습니다. 다시 한번 확인하는 바지만 블로그 방문자 수 늘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1. 일단 어떻게든 네이버에 이름을 올려라
2. IT고 뭐고 필요 없고 연예인 얘기가 장땡...

... 이라는 거군요. 저는 암만 생각해봐도 저 두가지 조건하고는 상관없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관련없는 얘기로 낚시를 방문객 수 신경쓰지 말고 묵묵히 제 얘기를 적어 나가야 겠군요.

그건 그렇고 심심하신 분들은 구글 검색창에 "메롱"이라고 한번 쳐보세요.

Posted by vincent

2009/07/18 23:34 2009/07/1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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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왼손 2009/07/19 02:09 # M/D Reply Permalink

    블로그로 돈벌기, 애드센스, 연예 가쉽, 명박이 , 정치 까대기 글을 올리면 100%니다.^^

  2. 의리 2009/07/19 20:59 # M/D Reply Permalink

    아무래도 그쪽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 많은거군요.

  3. rince 2009/07/20 22:20 # M/D Reply Permalink

    댓그달려고 하다가, 메롱 검색하러 갑니다 ^^

  4. 어라 2009/07/27 13:51 # M/D Reply Permalink

    음... 트래픽은 영어로 블로깅하면 우리나라 트래픽은 저리가라고 합니다. 다만... 영어가 안되는 저로서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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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나 축구 경기 중간에, TV 시청자들이 보는 화면에 가상의 광고판이나 안내선 같은 것들이 마치 실제로 경기장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기술이 한동안 각광을 받은 적이 있었죠. 이런 기술들은 "Augmented Reality"라고 합니다. "Virtual Reality"를 보통 "가상현실"이라고 번역하는데 이건 뭐라고 부르면 될까요. "가상현실"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뭔가를 "가상"으로 만들어 내는 거라면, "Augmented Reality"는 기존의 현실에 추가로 정보를 더하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현실세계와 가상현실의 조합인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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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ew York Times

암스테르담에 살면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휴대폰을 가진 사람들은 "Layar"라는 공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사용하면, 이런 Augmented Reality를 휴대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위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휴대폰 카메라을 통해 시내 풍경을 둘러 보면, GPS와 약간의 패턴 인식 기술을 이용해서 화면에 보이는 건물들 위로 식당 정보라든지, 현금지급기 위치라든지, 아르바이트 정보 등을 보여주는 거지요. 사업 모델은 이들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말하자면 광고주들이죠) 사업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SPRXmobile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독일, 영국을 비롯한 이웃 유럽 국가들과 미국에서도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휴대폰 쪽에서도 안드로이드나 애플앱스토어 등이 점점 활성화되어 가면서, 작은 회사들이나 개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여러 가지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이 점점 많이들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동 통신사가 시장을 꽉 틀어쥐고 폐쇄적으로 망을 운용하는 소위 "이동통신 선진국" 대한민국에서는 먼 얘기일 뿐이지만요.

Posted by vincent

2009/07/14 13:46 2009/07/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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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Tracked from KIKIG, 去去去中知 行行行裡覺 2009/07/18 06:37 Delete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http://en.wikipedia.org/wiki/Augmented_reality http://ko.wikipedia.org/wiki/%EC%A6%9D%EA%B0%95%ED%98%84%EC%8B%A4 http://vince.zerois.net/266 http://www.nytimes.com/2009/07/12/business/12proto.html?_r=1&s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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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kig 2009/07/18 06:39 # M/D Reply Permalink

    오. 신기하군요. 스트릿뷰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인가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저 엄청난 노가다를 누가 하는것일까요? 네이버"옛날신문보기"는 중국현지에서 스캔하는 인력을 고용했다고하던데..

  2. rince 2009/07/24 12:31 # M/D Reply Permalink

    수고 많으셨습니다...
    .
    .
    더 좋은 미래를 준비하시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3. khai 2009/11/02 18:55 # M/D Reply Permalink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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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라는 책을 냈고, 여기에 김대중 前 대통령이 추천사를 적으신 모양입니다. 원래 故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때 추도사를 하려고 했으나 이명박 정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었는데, 그때 못한 말을 대신 적었다고 하니 읽어볼 필요가 있겠네요. 출처는 오마이뉴스입니다만, 혹시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분 중에 이 소식을 못 들은 분이 있을까 싶어 책 소개 겸 여기에 옮겨 봅니다. 일요일까지 벼락치기로 마무리해야 하는 건이 있어 저도 아직 책은 못 읽어 봤습니다.

우리가 깨어 있으면
노무현은 죽어서도 죽지 않습니다.

나는 지금도 그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동교동에서 독일 〈슈피겔〉 지와 인터뷰를 하다가 비서관으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때 나는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왜 그때 내가 그런 표현을 했는지 생각해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함께 살아온 과거를 돌아볼 때 그렇다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노 전 대통령 생전에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에 처해지는 상황을 보고 아무래도 우리 둘이 나서야 할 때가 머지않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돌아가셨으니 그렇게 말했던 것입니다.

나는 상주 측으로부터 영결식 추도사 부탁을 받고 마음속으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지 못했습니다. 정부 측에서 반대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나는 어이없기도 하고 그런 일을 하는 정부에 연민의 정을 느꼈습니다. 마음속에 간직한 추도사는 하지 못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영결식장에서 하지 못한 마음속의 그 추도사를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의 추천사로 대신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신, 죽어서도 죽지 마십시오. 우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노무현 당신이 우리 마음속에 살아서 민주주의 위기, 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 이 3대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힘이 되어주십시오.

당신은 저승에서, 나는 이승에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민주주의를 지켜냅시다. 그래야 우리가 인생을 살았던 보람이 있지 않겠습니까. 당신같이 유쾌하고 용감하고, 그리고 탁월한 식견을 가진 그런 지도자와 한 시대를 같이했던 것을 나는 아주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저승이 있는지 모르지만 저승이 있다면 거기서도 기어이 만나서 지금까지 하려다 못한 이야기를 나눕시다. 그동안 부디 저승에서라도 끝까지 국민을 지켜주십시오. 위기에 처해 있는 이 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십시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우리 국민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조문객이 500만에 이르렀습니다. 나는 그것이 한과 한의 결합이라고 봅니다. 노무현의 한과 국민의 한이 결합한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억울한 일을 당해 몸부림치다 저세상으로 갔습니다. 우리 국민들도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나도 억울합니다. 목숨 바쳐온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있으니 억울하고 분한 것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만든 민주주의입니까. 1980년 광주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까. 1987년 6월항쟁을 전후해서 박종철 학생, 이한열 학생을 포함해 민주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까.

그런데 독재정권, 보수정권 50여 년 끝에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가 10년 동안 이제 좀 민주주의를 해보려고 했는데 어느새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되돌아가고 경제가 양극화로 되돌아가고, 남북관계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나는 이것이 꿈같습니다, 정말 꿈같습니다.

이 책에서 노 전 대통령은 “각성하는 시민이어야 산다.”, “시민이 각성해서 시민이 지도자가 될 정도로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내가 말해온 ‘행동하는 양심’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 모두 행동하는 양심, 각성하는 시민이 됩시다. 그래야 이깁니다. 그래야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살려낼 수 있습니다.

그 길은 꼭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행동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바르게 투표하면 됩니다. 인터넷 같은데 글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민주주의 안 하는 정부는 지지 못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위기일 때, 그것조차 못한다면 좋은 나라와 민주국가 이런 말을 우리가 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 여러분,

노무현 대통령은 타고난, 탁월한 정치적 식견과 감각을 가진 우리 헌정사에 보기 드문 지도자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느 대통령보다도 국민을 사랑했고, 가까이했고, 벗이 되고자 했던 대통령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항상 서민 대중의 삶을 걱정하고 그들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유일하게 자신의 소망으로 삼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당한 조사 과정에서 갖은 치욕과 억울함과 거짓과 명예훼손을 당해 결국 국민 앞에 목숨을 던지는 것 외에는 자기의 결백을 밝힐 길이 없다고 해서 돌아가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다 알고 500만이 통곡했습니다.

그분은 보기 드문 쾌남아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시대에 인간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훌륭한 지도자를 가졌던 것을 영원히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바라던 사람답게 사는 세상, 남북이 화해하고 평화적으로 사는 세상, 이런 세상을 위해서 우리가 뜻을 계속 이어가서 끝내 성취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렇게 노력하면 노무현 대통령은 서거했다고 해도 서거한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우리가 아무리 500만이 나와서 조문했다고 하더라도 노무현 대통령의 그 한과 억울함을 푸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그분의 죽음은 허망한 것으로 그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노무현 대통령을 역사에 영원히 살리도록 노력합시다.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비록 몸은 건강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날까지, 민주화를 위해 목숨 바친 사람들이 허무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일을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연부역강(年富力强)하니 하루도 쉬지 말고 뒷일을 잘해주시길 바랍니다.

나와 노무현 대통령이 자랑할 것이 있다면 어떤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평화를 위해 일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후배 여러분들이 이어서 잘해주길 부탁합니다.

나는 이 책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가 그런 후배 여러분의 정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터뷰하고 오연호 대표 기자가 쓴 이 책을 보니 정치인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기 전후에 국민의 정부와 김대중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 책으로 참여정부와 노무현을 공부하십시오.

그래서 민주정부 10년의 가치를 재발견해 계승하고, 극복할 것이 있다면 그 대안을 만들어내서, 결국 민주주의를 위기에서 구하고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길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깨어 있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죽어서도 죽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김대중

굳이 추도사의 저 특정 부분이 눈에 확 들어 온 이유는, 친한 고교 동창 몇명이 서로 소식 주고 받는 게시판에 최근 한 친구가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었기 때문입니다.

OO이가 요즘 고민이 많구나.

나는 회사에 죽이 맞는 후배가 있어, 그 후배랑 술마시면서 험담하며, 다음 대선을 상상하며, 풀고 있다.

하지만,  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물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해야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시국선언 기사 중 하나에 아는 이름(아내 친구이다.)이 등장했더군. 부러울 따름이다.

회사원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단, 돈이 많이 들어도 곤란하고, 회사에서 짤려도 곤란하다...
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의 무게를 조금은 알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용기없는 나같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뭘까요? 틈날 때마다 생각 중입니다. 여러분도 같이 생각해 보시고, 가능하다면 실천도 해 보면 어떨까요. 김대중 前 대통령님 말씀처럼 꼭 어려운 것만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런 책을 열심히 사서 보거나 주위의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겠지요. (아직 서점이 깔리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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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러 가기 ->

Posted by vincent

2009/07/03 13:27 2009/07/0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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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사 스샷 조작 사건 - SW업계판 황우석 사건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개인/업무용 생산성 소프트웨어의 차이는 고사하고) IT에서 SW와 HW의 차이가 뭔지조차 잘 모르는 대부분의 대한민국 주류 언론에 의해 국내소프트웨어업계의 희망으로 포장되고 있는 T사가, MS의 '아성'을 깨기 위해 개인용 OS를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한지 어언 수년이 지난 2009년 7월. 수많은 의혹을 불식하기 위함인지 (그동안 수없이 연기되어 왔던) 7월 7일 공개를 앞두고 소위 '스샷' 즉 스크린샷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스샷은 오리지날인 MS윈도우의 카피거나 오픈소스를 무단도용했거나 한것 아닌가, 하던 많은 SW업계 관계자들의 우려만큼조차도 못 미치는, 아예 그림 편집에 의한 조작이라는 것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스크린샷 공개한 티맥스 윈도우가 걱정된다...
티맥스윈도우 스샷, 조작 증거있다!
안쓰러운 티맥스 윈도우

결국은 요새 운영체제(OS)는 포토샵으로 만드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죠. 사실 SW업계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건 너무 저열해서 조작이라 생각하기조차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소위 IT 강국 대한민국에 SW업계 사람들은 한줌도 안되거니와 그들의 목소리는 항상 언제나 매번 무시되기 마련입니다.

이  소식을 전하고 있는 기사(`티맥스 윈도` 실행화면 첫 공개)에 달린 댓글들은 대충 아래와 같은데요.

more..


이 기사의 원소스는 디지털데일리의 박상훈 기자입니다. 이분은 제가 알기로, 전자신문의 M기자, 블로터닷넷의 D, L 기자등과 함께 SW를 이해하고 기사를 쓰는 몇 안되는 IT 전문기자로 꼽히는 사람입니다. 이 양반이 이런 일련의 사태를 모를 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기사를 씁니다.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조작된 사실에 열광하는 대중과 아는지 모르는지 이를 외면하고 확대 재생산하는 언론. 그리고 너무나도 뻔히 드러나는 증거조차 '애국심'이니 ''국산'이니 하는 실체 불분명한 개념을 방패삼아 무시해 버리는 현실. 더이상 우기기 힘들 정도로 증거가 명확해지면 나타나기 시작하는 인지 부조화 현상...어째 황우석 사태와 비슷한 수순으로 흘러가는 것 아닌가 싶어 점점 불안해집니다.

그나마 한가지 다행인 점은 그때만큼 일반 대중의 (즉 SW업계 외부) 관심이 높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이 향후 몇년 간 우리나라 줄기세포 연구 기반을 궤멸시킨 것처럼, 이번 조작 사건이 국내 SW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렇게 되면 망하는 건 T사가 극복했다고 떠벌여대는 IBM, MS, 오라클 등의 글로벌 SW 업체가 아니라 (이들은 사실 끄떡도 하지 않습니다. 정 국내 SW업계가 아사리 판이라 도저히 못해 먹겠다 싶으면 그냥 깨끗이 접고 떠나면 되니까요) 국내 SW업계 전체입니다.

Posted by vincent

2009/07/01 13:05 2009/07/0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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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맥스 윈도는 잊어라, 순수국산기술 위지엄 창문 스크린샷 공개

    Tracked from  [ wiseum = wiz + museum ] 2009/07/01 14:43 Delete

    위지엄코어 "위지엄 창문은 윈도우7을 기반으로 100% 호환성을 자랑하는 OS로 XP기반 티맥스보다 한수 위" 주장 <사진 : 위지엄창문 에서 구동된 '파이어 익스플로어'와 'W3'> 국내 초듣보잡 블로그

  2. 티맥스윈도우 스샷, 조작 증거있다!

    Tracked from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2009/07/02 11:57 Delete

    오늘 티맥스윈도우의 잡은 화면이 공개되었다는 기사가 있었다. 보안뉴스, 전자신문, EBN 산업뉴스, ZDNet등 상당히 많은 언론에서 티맥스윈도우의 잡은 화면에 대한 기사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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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명씨 2009/07/01 13:59 # M/D Reply Permalink

    제 생각과 같은 글을 보니 반갑네요 정말 저런 어처구니 없는 댓글을 달다니 한숨이 절로 나오네여

    1. vincent 2009/07/14 21:46 # M/D Permalink

      그러게 말입니다

  2. K군 2009/07/06 18:56 # M/D Reply Permalink

    나름 경쟁회사로 자부하는 꼬닥지 만한 회사에 다니는 사람으로서..ㅋ
    항상 티맥스는 그래왔습니다.
    도덕성이 의심되는 구석이 한둘이 아니죠.

    암튼 저희도 나름 자부하는 몇몇 소프트웨어들을 만들고 있지만...
    국산이기때문에 취급받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아직도 제품을 제대로 만드는 인프라가 부족한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그런 인프라를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중이긴 하지만...
    인력, 여건등이 쉽게 만들어지지 않네요..ㅋㅋ

    암튼 티맥스 바보!

    1. vincent 2009/07/14 21:46 # M/D Permalink

      내가 보기엔 너네 회사가 훨씬 좋은 회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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