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한국 록음악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대부인 신중현 씨는 아들 셋을 두고 있는데 이들 모두 기타리스트로써, 대중적인 인기와는 별도로 의미 있는 음악 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죠. 이들 부자가 이번주말에 공연을 한다고 하네요. 

 

http://www.sangsangmadang.com/concert/concert_infor/default.asp?Cmd=V&Cmd_P=F&Sopt=T&Es=&Sstr=&Page=1&seq=244

 

신대철 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로서 한국 최초이자 최고인 메탈그룹 시나위를 20년 가까이 이끌고 있고, 그의 동생 윤철 씨와 석철 씨 역시 다양한 그룹에서 활동하다가 몇년 전부터는 '서울전자음악단'이라는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실험적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들 형제에 대한 얘기를 처음 접한 것은 90년대 초반, 대학로의 한 소규모 공연에서였습니다. 신윤철 씨와 '전설적인' 그룹 유앤미블루, 가 조인트 공연을 하는 걸 우연찮게 발견하고 보게 됐었거든요. 유앤미블루의 이승열과 방준석 씨는 이후 각자 활동을 하면서 솔로 앨범을 내기도 하고, 최근에는 영화 음악 쪽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들 계시죠. 당시 제 느낌은, 신윤철 씨나 이승열/방준석 씨나, 뭐랄까 화려한 연주보다는 기타의 맛을 제대로 알고 있는,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연주...더라는 거였었습니다. 기타라는 악기를 어떤 훈련에 의해 사용법을 체득한 도구라기보다는, 마치 자신의 수족이나 목소리만큼이나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다루고 있다는 느낌, 이랄까? 공연이 끝나고 현장 판매하던 유앤미블루의 데뷔앨범 CD를 사서 방준석 씨의 싸인을 받아 들고 왔었습니다. 사실 데뷔앨범은 거의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이후 '지울 수 없는 너'가 수록된 2집 앨범은, 물론 역시나 대중적으로는 거의 묻히다시피 했지만, 골수 음악팬들 사이에서는 꽤 의미있는 반응을 불러 일으켰었고, 매니아 층도 형성이 됐드랬었습니다. 제가 갖고 있던 1집 앨범은 어느새 레어 아이템이 되어 있더라구요. 

아래는 이번 주말 공연 정보입니다.  

 

신중현과 세 아들 – 락 명가(名家)의 특별한 3일 공연 그 이름만으로도 음악적 감성이 느껴지는 시나위의 신대철, 서울전자음악단의 신윤철, 신석철.신중현이 세 아들과 다시 세상을 깨운다.

‘한국 락의 대부’ 신중현씨가 은퇴 이후 처음으로 공연 무대에 섭니다. 2006년 12월 잠실 공연을 끝으로 일체의 음악활동을 중단했던 그가 신중현음악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간직한 팬들의 부름을 받아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콘서트 타이틀도 신중현 하면 떠오르는 1974년 ‘엽전들’ 때의 명곡 ‘미인’에서 땄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신중현씨는 그와 국내 락음악의 역사를 빛낸 명곡 ‘미인’, ‘아름다운 강산’, ‘리듬 속의 춤을’, ‘빗속의 여인’ 등을 노래할 예정입니다.
 
2008년 KT&G 상상마당의 야심 기획
라이브 콘서트의 메카로 떠오른 서울 홍대 앞 KT&G 상상마당 Live Hall이 기획하고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공연은 신중현씨는 물론, 대를 이어 음악을 하는 세 아들, 대철 윤철 석철도 함께 무대에 서게 돼 한층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신중현씨가 락의 토양이 척박한 1960년대에 한국 락의 정체를 주조해내는 금자탑을 마련했다면, 첫째 아들 대철은 밴드 ‘시나위’를 통해 1980년대에 헤비메탈이라는 장르를 국내에 소개한 것은 물론, 임재범 김종서 서태지 등 굵직한 아티스트를 배출한 기념비적 궤적을 그려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나위의 대표작 ‘새가 되어 가리’를 위시해 영화 ‘라디오스타’에 삽입되어 재조명된 ‘크게 라디오를 켜고’. ‘서커스’, ‘작은 날개’ 등을 노래합니다.
둘째 윤철과 셋째 석철도 3인조 밴드 ‘서울전자음악단’에서 기타와 드럼을 치며 한국 모던 락의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꿈에 들어와’, ‘내가 원하는 건 날으는 펑키’, ‘서로 다른’ 그리고 신보에 수록될 예정인 ‘고양이의 고향노래’ 등이 이번 공연의 주요 레퍼토리들이 될 것입니다.
 
14일 윤철과 석철, 15일 대철, 16일 신중현과 세 아들
락 명가(名家)의 공연으로, 이번 합동무대는 한국 락의 두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11월14일은 윤철과 석철이 몸담고 있는 서울전자음악단이 자신들의 동료와 함께 무대를 서고, 15일은 시나위가 역시 그룹을 거쳐 간 보컬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고, 16일은 신중현과 세 아들이 함께 자리하는 락 세계에 길이 남을 순간이 마련됩니다.
 
  
[공지사항]
-일시 및 출연자
  2008년 11월 14일(금) 19:30 서울전자음악단
2008년 11월 15일(토) 18:00 시나위
2008년 11월 16일(일) 18:00 신중현과 세 아들
 
-좌석 : 전석 스탠딩, 선착순 입장
 
-티켓 가격
  11월 14일 30,000원
11월 15일 30,000원
11월 16일 50,000원
11월 14, 15, 16일 3일권 90,000원
 
-주최 : 문화플래닛 상상마당
 
-문의 : 상상마당 Live Hall 02-330-6212

11월 14, 15, 16일 3일 공연을 모두 관람하실 분은 11월 14일 2회차 공연으로 티켓을 예매해주시기 바랍니다.(3일권 티켓 가격은 9만원 입니다.)


회계사인 친구가 이 공연 관련자를 고객으로 두고 있는데 홍보 좀 해달라고 하더군요. 많이 모으면 할인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으니, 혹시 이 공연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래 댓글란에 연락처를 (관리자만 볼 수 있도록) 남겨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crere.egloos.com


Posted by vincent

2008/11/13 00:43 2008/11/1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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