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스퀏!

오늘 점심에는 오랜만에 하체운동을 했다. 하체운동의 기본은 역시 스퀏.



이 단순한 동작이, 근육 증강을 위한 중량 운동(weight training)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기초 체력 단련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운동이다. 이 운동의 효과 및 필요 불가결성은 이루 말할 수 없어서 늘어놔 봐야 입만 아프지만, 내가 느끼는 바를 간단히 적어 보면

1. 하체 뿐 아니라 상체 근육을 포함한 몸 전체를 단련한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인 대퇴근/대둔근 전체를 자극하기 때문에 몸 전체에 혈액 순환이 활발해지고, 결국 상체 등 다른 부위 근육도 자극을 하게 된다

2. 힘이 세진다.
우리 말에 "용을 쓴다"는 표현이 있다. 이 운동을 해보면 정말 온몸 전체 구석구석에서 힘을 짜낸다는 느낌이 난다. 예를 들어 벤치프레스(가슴단련의 기본 운동)나 덤벨컬(가장 기본적인 팔운동) 같은걸 아무리 해도 중량이 늘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일주일에 한번 정도씩 이 운동을 해주면 팔운동을 할 때도 더 무거운 중량을 들 수가 있다. 들 수 있을 수도 있다.

3. 허리 단련
스쿼트는 사실 하체운동이 아니라 전신 운동, 특히 허리(lower back) 운동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이 운동이 허리 단련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만큼 허리에 무리가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정신 차리고 집중하지 않으면 허리 다치기 딱 좋다. 보통 "파워리프팅 벨트"라고 불리는 허리 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하고 해야 한다. 아쉽게도 난 허리가 썩 좋지 못한 관계로 이 운동을 그닥 빡시게 할 수가 없다.

4. 기타등등 기타등등 기타등등...

근육운동 하는 사람들이 쓰는 말 중에 "닥치고 스퀏!"이라는게 있다. 영어로는 "Shut up and Squat!"

헬스관련 동호회나 게시판 등에서 별로 중요할 것 같지도 않은 사안에 대해 갑론을박 왈가왈부 소모성 논쟁이 벌어질 때, 이말 한마디 던지면 정리가 된다. 쓸데 없는 얘기 갖고 떠들 시간에 스쿼트 한번이라도 더하란 얘기다.

 Body for Life 바디 포 라이프  Bill Phillips & Michael D'Orso 지음, 전태원 옮김
미국의 건강잡지 머슬 미디어(Muscle Media) 매거진의 편집장인 동시에 과학적인 운동기법을 연구하는 전문 트레이너 빌 필립스가 개발한 12주 체력관리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책. 저자는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직후 'Body for LIFE 변신도전' 대회를 개최했는데, 첫 회에만도 무려 5만4천여 명의 일반인들이 참가하여 변신에 성공했으며 지금도 이 콘테스트는 엄청난 호응을 얻으며 수십만 명의 도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Posted by vincent

2006/11/17 16:38 2006/11/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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