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제출 서류
- 이력서 : 사진 부착 금지
- 본인 소개서 : 자유 양식
국내 회사들은 대부분 이력서에 사진을 붙여 내도록 하고 있는데,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 회사들은 거의 그렇게 하지 않는다..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이력서에 사진을 붙일 것을 요구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법적인 규제까지 하는 이유는, 내가 알기로는 인종 차별/외모에 의한 차별을 금하기 위함이다. 사진 붙여 놓은 거 보면 피부색이 검은지 흰지 대번에 알 수 있잖아. 그리고 얘들은 실제로는 외모 갖고 사람 엄청 차별하면서도, 겉으로는 그걸 굉장히 금기시해요. 인종 차별도 마찬가지. 길게건 짧게건 미국에서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인종 차별이라는게 분명히 존재하기는 한다는 걸 느끼게 된다. 다만 그들은 최소한 겉으로는 철저히 감춘다. 아주 철저하게. 물론 이력서에 사진 안붙이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 얼굴 보면 대번에 아는데.. 하여간에 그들은, 형식적으로는 인종차별을 극악무도한 사회악처럼 여긴다. 그만큼 이 문제가 오래도록 그들을 괴롭혀 온 사안이기 때문에 그런거겠지. 피도 많이 흘렸고.
외국 회사의 채용 절차를 보면 보통은 이력서(resume 혹은 학교를 졸업한지 얼마 안되었다면 CV: Curriculum Vitae, 즉 난 학교에서 이런거 저런거 배웠어요)만을 요구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본인소개서가 필요하기도 한데, 이런걸 cover letter라고 한다. 여기에 개인적인 내용을 적는 것은 금물. 현재 open된 position에 대해서, 나의 이러 이러한 경력(혹은 학력)이 그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니까 꼭 나를 뽑으세요, 이런 내용을 반 페이지 정도에 요약해서 적어야 한다. 너무 길어도 안됨. 쉽게 말해서 국문 자기 소개서에 들어가는 "저는 인자하신 어머니와 다소 무뚝뚝하지만 엄격하신 아버지 밑에서.." 어쩌구 하는 내용 적으면 이상한 넘 취급 받는다는 거다. 나도 전에 사람 뽑을때, 이력서 검토하면서 이런 류의 자기 소개서를 보고는 그 뒤는 읽어 보지도 않은 경험이 있다.
Posted by vincent

